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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체험(?)기.. ㅡ.ㅡ;;
게시물ID : humorstory_41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쩡이~!
추천 : 11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1/03 21:51:20
며칠전에 있었던 실화 체험기를 소개 할까 합니다..

참고로 저 변태 아님...글고 남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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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구시 동구에 산다

우리 구에 보면 화랑교라는 다리와 아양교라는 다리가 있다

그 사이에 서울 한강 고수부지처럼 체육시설과 조깅로가 있다(약 1.5키로)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며칠 난 친구와 밤에 그 조깅로를 따라 걸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시작됐다..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것이다..

큰게아니고 작은거라 웬만하면 참을려고 했지만.. 10분쯤 지나니

참기가 상당히 힘들어 졌다.. 

다행히도 거기에는 조깅로를 따라 약 6개의 화장실이 있다..

참고로 거기 있는 화장실은 간의 화장실이기에 밖에서 화장실이

적나라-_-하게 잘 보이는 화장실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화장실좀 갔다 온다고 얘기한후 화장실로 열라 달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남자 화장실 문이 잠겨져 있는게 아닌가..

문 앞에는 수리중 이라고 적혀있고 밑에 여자화장실을 이용해 주세요

라는 문구가 있었다..화장실이 개방형이기 때문에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는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지 조깅로에서 너무도 뻔히 

잘 보였기 때문에 도저히 여자 화장실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참고 조금 떨어진 다음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거기도 마찬가지 였다 ㅡ.ㅡ;;

그렇게 화장실을 거치기를 몇번..모두 똑같은 문구를 달고 남자 화장실을 

봉쇄-_-해 놓은 것이 아닌가.

그때쯤 되서는 도저히 참을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밖에서 눌 수도 없는일..

하는 수 없이 친구랑 상의-_-하에 그냥 여자 화장실을 이용 하기로 했다..

그런데 참으로 뷁스럽게도 여자화장실 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무지 급했던-_-나는 이것 저것 가릴것이 없었다..오히려 빨리 나오라고

똑똑 두드리기 까지 했다.. ㅡ.ㅡ;;

약 1분뒤 안에서 여자-_-가 나왔다. 하지만 급했던 나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그냥 바로 들어가서 안에서 문을 잠가버렸다 그러면 덜 쪽팔릴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안에 여자가 한명 더 있지 않은가..ㅡ.ㅡ;

아무래도 방금 나간사람의 친구 인듯 싶었다... ㅡ.ㅡ;;;

안에 있는 여자는 불행히(?) 옷을 다 갖춘채로 손을 씻다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서는 문을 잠궈 버리는 남자... ㅡ.ㅡ;;

이런 뷁스러운 상황에 여자는 소리도 못지르고 토끼눈을 하고 나를 멀뚱멀뚱 쳐다 보고 있었다.

'이런 씨버럴....니기미...;;'

나는 죄송하단 말도 못하고 그냥 문을 열고 나와버렸고 밖에 있던 그 친구와도 눈이 마주쳤다

뭐라고 변명을 해야 했지만.. 도저히 변명은 나오질 않았고..

두 여자는 거의 응가-_-를 쳐다보듯 나를 쳐다 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였다..

어떻게 저떻게 두 여자가 화장실을 떠나고.. 나는 급한 마음에 

그냥 들어가서 볼일을 봤다 너무 쪽팔려서 안에서 계속 있으려다가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 때문에 물을 내리고 화장실 문을 나섰다... 그런데..

일이 꼬이느라고 그런지 화장실문 앞에는 한떼-_-의 여고생 or 여중생

무리들이 서 있었다.. ㅡ.ㅡ;;;;;;;;;;;;;;;;

정말 뭐라고 할 말이 떠오르질 않았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그냥 화장실을 나섰다. 그리고 몇 발자국 갔을때쯤..  그 떼거리중 한명이

"어? 여기 여자 화장실인데? 푸하하하"

하며 웃는 것이었다 덩달아 떼거지 전체가 웃는 졸라 -_- 니기미 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순간 근처에 있는 모든 운동하던 사람들이 다 날 쳐다봤고

나는 수치스러움과 졸라 쪽팔림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변명을 하면 쪽팔림-_-이 배가 되므로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난 '변태' 가 되버렸다

그 졸라게 친했(?)던 친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만 덩그러니 남은 상황..

나는 모자를 꾹 눌러쓰고 도망 치듯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나중에 그 졸라게 친했(?)던 친구는 저 멀리서 발견되었고

"미안해 나도 니랑 일행인 거 들키면 너무 쪽팔릴것 같아서..."

라는 니기미한 말을 잘도 지껄였다.. ㅡ.ㅡ;;

그때부터 지금까지 난 조깅로 근처도 못가고 있다.

아니 제발 날 아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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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에 사는 분들은 꼭 가셔서 확인해 주세요 ㅜ.ㅜ;;

진짜 모든 남자 화장실이 수리중이고 여자화장실을 애용(?)해 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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