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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군』『짤막글』아내의 일기 =完=
게시물ID : humorstory_415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벤전드스피릿
추천 : 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3 20:20:49
 
=남편=
 
 
일기를 읽으면서 느끼는
 
아내의 대한 소홀함...
 
 
하지만 아내는 매번 일기에 내 이야기만 적어놓았더라고
 
자신의 일기 인데도 말이야
 
그렇게 그 날 밤은 술과 함께 밤을 보낸 것 같아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떳을 때
 
머리는 아프고 속은 쓰리고
 
나도 모르게
 
"여보...물좀..."
 
아무리 아내를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일어났더니
 
멍청하게 아내가 집에 없다는걸 일어나서야 깨닫더라고...
 
휴대폰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고
 
시간을 확인했는데
 
이미 출근하기에는 한참 늦은 시간이였어...
 
회사 번호로 부재중 전화도 몇 통이나 걸려있었고 말이야
 
그래서 최대한 아픈 목소리로 회사에 전화해서 오늘까지 쉰다고 이야기 했지
 
다행히 부장님은 별말씀 없이 집에서 푹 쉬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당장 외출준비를 하고 집 밖으로 나왔어
 
그리고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지
 
병실로 들어가기전 근처에 있던 꽃집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안개꽃을 가득 준비하고
 
병실로 들어갔어...
 
"여보 나왔어"
 
조심스럽게 아내 옆에 앉으면서
 
천장을 보며 누워있는 아내한테 안개꽃을 건내줬지
 
"고마워요"
 
안개꽃을 보며 살며피 웃는 아내의 미소가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흔하고 흔한 꽃 한번 못사주고 이런식으로 선물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서 왈칵 눈물이 쏫아지더라...
 
"미안해 정말로 잘못했어"
 
어떻게 이렇게 좋은 아내를 두고
 
얼마전까지 머릿속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말이야...
 
병실에서 다른 환자들 상관안하고 막 울었던 것 같아
 
역시 이기적이지?
 
 
 
 
얼마후 아내는 퇴원을 했어
 
그리고 조금씩 우리 결혼생활은
 
빠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천천히 변해갔어
 
무리하게 야근도 안하고
 
회식자리도 자주 피하고
 
기타등등...
 
아내와의 시간을 더욱 많이 보냈던 것 같아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웠지만
 
출근전에 아내한테 항상 하는 말
 
"저...다녀올게... 사랑해"
 
 
 
요즘들어 생각하는건데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해
 
 
 
 
 
 
 
=아내=
 
xxxx년xx월xx일
 
 
남편이 퇴근하면 제일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전화로도 이야기 할수있지만...
 
아무래도 남편의 놀란 표정이 보고싶어서 꾹 참는 중이다.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다.
 
 
 
예비 아버지가 될 남편도
 
그리고 뱃속에 아기도
 
말이다.
 
 
 
 
 
/p.s 있을 때 잘해주시와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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