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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 김동률
게시물ID : music_57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NHEE
추천 : 3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6 15:00:35

겨울도 깊어졌고, 하늘도 흐린 날인데,
대선일로 이성만 날카로워 지는 요즘이네요.
오랜만에 동률형님 노래 들어봅니다.

*가사*


가끔 거리를 나서면 온통 행복한 연인들


자꾸만 왜 걸음이 바빠만 지고


괜시리 울컥 화가 나는지


혼자서 영화를 볼 때나 슬픈 음악을 들을 땐


생각 없이 한바탕 울며 웃다가


터질 듯 가슴이 저며 오곤 해


사랑해 되뇌이다 왜


나도 몰래 미안하단 말이 섞여 나오는지


잘못했던 것만 생각나는지


한발 늦어서 다 알게 되는지


 


술 취한 밤이면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이다가


멍하니 잠을 또 설치기도 해


돌아와 말도 못하고


나 혼자서 쓸데없이 헛된 기대만 하는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지




나의 부족한 사랑에 지쳐 떠나간 거라면


이제 난 준비가 된 것도 같은데


매일 웃게 해줄 수 있을 텐데


헤어진 아픔에 비해 다시 시작하는 건


내겐 너무 쉬울 것만 같은데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서야 난 다 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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