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 대선 문재인 후보 지지자로서, 문재인은 최선이고, 안철수는 차선, 박근혜는 최악이지 않겠는가 생각했었는데,
올해 하는 걸 보니, - 편견과 편협한 시선을 배제하고 봤을 때 - 차선 정도는 되는 것 같군요.
오늘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되었네요. .. 군이 개혁적인 성향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건, 그 정부가 엄청나게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건데요. 정말 예상치도 못한 정도의 강도로 개혁을 하네요.
어제는 김영삼 정부의 청문회-사법처리 이후, 최초로 전직 대통령인 쿠데타세력 전두환 저택을 압수수색하는 일까지 일어났죠.
이건 비단 압수수색이라는 강력한 조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 전두환세력의 종식과 현정부와의 영원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개혁은 박원순시장의 서울시경 경찰병력 철수보다 더욱 고강도의 개혁이기도 합니다.
전두환세력뿐만 아니라, 이명박세력과도 거리를 두며 4대강 재조사 등 전면적인 설거지작업을 하는 것도 예상밖의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방미, 방중외교가 엄청나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그로 인해 외교적으로도 막강해졌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외교면에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김대중 대통령만큼 예상외의 뛰어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본정부의 망언에도 적절하게 외교적인 대처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대북외교는 개성공단 등의 문제로 정체상태여서 현재로선 좋다고 할 수 없고, 지켜볼 문제일 것 같습니다.
뭐, 몇 달간 냉정하고 면밀하게 지켜본 모습 중 이런 부분은 장점이었다과 생각합니다.
다만, 다들 알다시피 정부내각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었다는 점과 가장 큰 문제인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과 박근혜대통령과의 관련성 여부는 소상히 밝혀내어 책임이 될 부분의 책임을 지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반대먹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