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글 쓰다가 날라감ㅋ 이야 신난다! 복구기능이 없어!
필자는 간간히 눈팅하다가 심심할 때 가끔씩 브론즈의 기묘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거나,
국보급 콜로세움이 열린 글에 참가해 그들만의 현란한 입놀림을 보며 은근슬쩍 덧글 한두개씩 남기고
베스트 게시판에 요즘 부쩍 3/2를 차지하는거 같은 동물게시판 관련 글에 심취하지만
귀찮아서 그저 강건너편 구경을 하는 사람임.
앞서 말한것과 같은 평소의 오유질이 치킨을 먹고 난 뒤에 먹는 닭강정 같은 후식이었다면,
이번 오유벼룩시장은 설레이는 느낌을 주체하지못해 내 심장이 바운스 두근대 터질것만같은 기분이었음.
오유 벼룩시장 관련 글이 나오자마자 나름 트롤링 잘 하는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거나 했지만, 결국 바운스 두근대 터질것만 같은 기분을 주체하지 못해
판매자 신청을 함.
그러니까 결론은 레몬청하고 쿠키팜ㅋ
제목에 뭔가 있을것만 같지만 사실 한번 보라고 기자흉내좀 내봄 오유님들ㅈㅅㅈㅅ
그냥 가면 심심하니까 오늘 레몬청만든거나 봐주셈
재료는 간단함
근데 만들기는 안간단함
꼭 과일먹는데 쓸데없이 붙여놓는 스티커 떼고
끓는물에 레몬을 굴려서 껍질에 있는 농약을 뺀 다음에
레몬을 휘모리 장단으로 찬물에 샤워해줌ㅋ
설마 휘모리장단 몰라서 네이버에 검색하는... 있을리가
껍질에 있을 잔존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베이킹 소다로 어루만져줌
그리고 병을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소독함
꼭지를 자르고
저 베리들은 간식임 설레발ㄴㄴ
자르는 척 사진도 찍으면서
다자름
씨 다뺌. 한개라도 들어가면 천도복숭아 씨맛남
설탕으로 세계창조하고
밥먹고 피시방가서 롤 3시간 하고 돌아온 후에
오면 레몬에서 즙이 나오면서 설탕이 녹아들어 이렇게 됨.
아침부터 숙련된 장인정신으로 한땀 한땀 오질나게 큰 레몬 조심스레 쑤셔넣음
예스! 고무줄 같지만 레몬임.
칼질한번 안하고 귀하게 자라서 ㅈㅅㅈㅅ 나중에 시집가면 잘 썰어보겠음
장장 6시간의 노동을 끝내며 여유롭게 티타임 한잔
차가운 물에 타 먹으니 레몬맛이 덜나는데, 뜨거운물에 차처럼 먹으니 처음엔 유자맛이 났다가 가면 갈수록
레몬의 싱그러운 향이...맛있엉
존나맛있엉
*크기비교
주먹보다 좀 큼. 300ml통임
그리고 신나서 하루종일 고생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늦게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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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 어머님이 요리를 좀 하시는데 보시더니 남한테 팔건데 마음에 안든다고 통에서 다 손수 꺼내놓으심
다시 병안에 넣을 생각하니까 그냥 저거 다 먹고 일주일동안 동면하고 싶어짐
입금 인증은 시간이 이래저래 안맞아서 내일 저녁쯤에 송금하고 댓글로 달겠음ㅈㅅㅈㅅ..그리고 쿠키사진은 착한사람한테만 보임.
일주일 후에 봐염. 오시면 수줍게 음료라도 한잔 따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