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渽水江[명]: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고 깊은 강이다. 재수강은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문인 김대학(金大學 1673~?)이 이 강을 보고
水深渽水 懄心深濁 수심재수 근심심탁
물은 깊어도 맑은 물인데 근심이 깊으면 흐리기만 하네
라고 말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 번 건너면 돌아오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 씨를 뿌리는 파종기에 그 깊이가 깊어진다. 재수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밤을 새도 모자르다고 한다. 한 번 건너는 데만 3개월이 소요된다. 또, 건너기 위해서는 교수橋守(다리를 지키는 사람)에게 "비나이다, 비나이다"하면서 애걸을 해야 하는데, 보통 교수들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디져라, 디져!"라 외치며 얼굴에 씨를 뿌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