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쯤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랑 같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저희보다 늦게 온 아줌마 한 분이 계속 옆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영 이상하더군요.
몇 번 버스를 탈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버스 타면 새치기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잠시후 저희가 기다리던 버스가 오는게 보여서 타려고 준비를 하는데...
아... 이 아줌마도 같은 버스를 타려고 했나봅니다. 본인이 먼저 타려고 더 바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난리도 아님;;
근데 버스가 제 바로 앞에 서는 바람에 ㅎㅎㅎ 얄짤없이 저랑 제 친구가 먼저 타게 됨...
여기서 1차 사이다.
제가 1빠로 버스를 타고 당당하게 카드를 찍었는데 이런... 잔액이 부족하다네요.
곧 이어서 버스에 탄 제 친구가 자기 카드로 찍어주려고 "아저씨, 2명이요"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그 아줌마, 기다리고 있던 제 친구를 밀치더니 잽싸게 자기 카드 들이밀고 찍어버리네요.
그때 이미 기사님이 2명으로 설정 바꾼 상태라서 아줌마 카드에서 2명분이 빠져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해터진 제 친구, "어쩌지, 어쩌지..." 이러고 있길래, 저 아줌마가 내 몫까지 내주셨으니 넌 니꺼나 찍고 타라고 해줬습니다.
그 아줌마 저희 얘기하는거 다 들은 것 같은데 자기가 새치기한 죄가 있으니 아무말도 안하심...
2차 사이다 ㅋㅋㅋ
그리고 밖에서 볼 때 버스가 널널한게 자리가 있어 보였는데 막상 타니까 자리가 없었어요...
자리 있는 줄 알고 새치기 해가면서 카드 들이밀고 찍고 타신 것 같은데...
자리가 안나서 서서 가시더군요.
근데 저희가 서 있던 쪽 승객분이 다다음 정거장쯤? 암튼 빨리 내리셔서 저희는 자리에 앉아서 감.
아줌마는 자리 잘 못 골라서 내릴때까지 서서 가심ㅋㅋㅋㅋㅋ
이게 마지막 사이다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