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날엔 가방에만 리본을 달고 다녔는데 오늘만큼은 검은 스웨터 가슴팍에 노란 리본뱃지도 달고 학교에 왔어요. 사실 누가 욕을 하진않을지 유난떤다고 하진않을지 뭐 이런 걱정까지는 안됐어요. 그냥 내가 너무 슬프고 당당하고 근거도 없이 비난하는 사람들보다 나은거니까. 근데 내가 괜찮은줄 알았는데도 다른글에 리플에 가슴에 리본을 달고 다니시는분들 사진을 보니 힘이나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나도 모르게 부담이 있었나봐요. 우리 현실에선 참 혼자잖아요 외로운 싸움이고.. 그래도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걸 직접 내눈으로 보니 힘이납니다. 혼자가 아닌것 같아서.. 또 요며칠 저희학교 다른 학생들 가방에 리본이 참 많네요. 약한 불씨지만 희망을 봅니다. 우리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