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물만보면 아이들 생각나서 우울하더니 아침부터 흐려진 하늘이 계속해서 웁니다 하늘도 슬픈가봅니다. 슬프다면 그 꽃다운 아이들을 왜 데려갔을까요. 다가올 미래의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을까요 그러기엔 살아있는 사람들이 너무 슬픕니다..
어제는 교복을 입은 한무리 아이들이 서로를보며 웃으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에 배 안에서 두려움에 떨다 하늘로 갔을 아이들 모습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나도 이렇게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는데 남겨진 부모들 형제자매들 친구들 선생님들 가슴은 이미 새카맣게 타버렸겠지요.. 그 아픔 조금이라도 위로해주려 추적추적 비만 오나 봅니다. 내리는 비 소리에 괜히 가슴아파 글을 끄적이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제발 남겨진 이들 가슴에 대못 그만 박고 진심어린 위로와 제대로 대처 못한 사실에 사과하고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