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유머글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가 올리네요.
어제 학교에서 낮잠을 잤어요.
꿈을 꿨는데 내용이 대략
거구 외국인+신비주의(얼굴 안 보여주는) 남자가 이상형인 여자가 있어요. 뭐야 취향 왜저래....
뭔가 웹툰식으로 보여주는 형태더라구요. 캐릭터화 되어서 나오는데 어째선지 여주인공이 곤충형...(귀엽게 그려진 사마귀st?)
남주인공은 뼈 페티쉬가 있어요.
얘 생각이 뭐냐면 뼈가 살에 가려 안 보이잖아요? 그게 섹시하다며...안 보여주는 섹시 뭐 이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골격이나 자기 취향의 골격이 따로 있어요. 손목 뼈의 벌어진 정도라던지, 뼈의 길이나 관절의 위치, 뭐 그런...
뼈 척척 박사에요. 보면 딱 골격 스캔합니다.
그리고 어째선지 남주인공은 사람으로 나옵니다. 안경쓰고 지적 미남? 네. 흰 가운 입고있어요. 대학생인듯.
실습을 하는지 사람들이 가운 입고 강의실같은데서 뭔가 막 해요.
그게 뭐냐면...
..누에고치를 감아요.
어..음...막대기같은거에 누에고치같은걸 막 말아댑니다.
하얗고 이쁘고 탐스러웠어요. 무슨 압박붕대 감듯이.. 하지만 누에고치.
그런데 남주인공이 그걸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째선지 여주인공이 그걸 도와주는데, 이때 여주인공이 뒤늦게 사람화가 되욬ㅋㅋㅋㅋㅋㅋㅋㅋ
도와주는 내용이 무려 손가락을 빌려줍니다.
손가락을 빌려주는 거죠. 누에고치 감는거 연습하라고..
그런데 여주인공의 손가락 뼈라인이!
손목뼈며! 팔뚝! 손가락 관절의 위치며 벌어진 정도하며! 점차 넓어졌다 좁아지는 그 뼈! 골격!
남주의 심장을 쿵쿵!! 바운스 바운쓰!! 한겁니다.
그래서 막 손가락을 더듬더듬...감탄감탄..
왜 손가락에 뭐 감으려면 힘빼고 안 감고 힘 뙇주고 감잖아요. 손에 붕대감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니까 뼈라인이 더 잘보이겠죠? 그거보고 남주가 뻑 간거에요.
그래서 막 대시하고...여주는 자기 취향(거구의 외국인-게다가 흑인- 얼굴 안보여줌)아니라며 거부하고...
무슨 약을 빨았기에 이런 꿈을 꾼걸까여 헤헿....
꾸고 난 뒤 재미는 있었어요.(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