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단단합니다.
게시물ID : sisa_298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레
추천 : 2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6 22:23:53

제 나이 28......지금까지 치룬선거는 군대에서 부재자투표로

 

17대 대선투표뿐이네요......부끄럽습니다.....

 

이유를 대자면 전 학생이고 집이 타지에 있다보니 투표까지 하러 부재자신고를 하거나

 

아님 집까지 가야되는데 그럴정도의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것도 또 누가 되건말건

 

그닥 어차피 그쪽 다 더러우니 누가되건 내표가 그렇게 중요할까란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토론회를 보고 심각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사실 완전 보수집안으로 무조건 1번 뽑는 집입니다...그렇다고 해서 저희집이

 

그런 개념없는 꼴보수집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 아버지랑 통화하면서 많은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정말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이고 또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 제가 이번에 투표하러 집에 들른다니깐 2번찍을꺼면 오지말라네요..........깜짝놀랐습니다.

 

저도 불과 몇년전에는 보고 자란게 있어서 아버지의 마인드와 많이 차이가 없었지만 점점 머리가

 

크고 세상돌아가는걸 몸으로 부딫히고 느끼는 와중에 이번 토론회를 보고 멘붕이 왔습니다.

 

평소에 박정희란 인물 비리는 많았어도 그분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이런 비약적인 발전을

 

못이루어냈을꺼란 생각 지금도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1번에 대해서도 그분의 자제분이니

 

그피가 어디가겠나란 그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제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그나마 전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치게 되었는데 문제는 제가 존경하는 아버지는 그 엄청난 토론회를

 

보시고도.........생각이 변함없는 모습과 하물며 2번찍으려면 오지말라하시는 모습에 또 멘붕이 왔습니다.

 

전 부모님께 강요하진 않을생각입니다...살짝 여쭈어봤을때 집안 분란만 일어날꺼같은 저의 소심한생각도

 

한몫 한거지만 어쩔수 없네요...그래서 귀찮은거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투표해서 5년 떳떳하게 살려합니다.

 

후..........씁쓸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