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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시사게시판의 아져씹니다.
게시물ID : gomin_508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는원빈
추천 : 8/5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7 00:09:48
오늘 대선 토론 진지하게 봤습니다.

몇달전부터 마지막 토론이 진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술도 좀 마셨습니다.

고민도 아니고 유머도 아니지만, 편하게 쓰겠습니다.

앞뒤도 하나도 안맞을 겁니다.

 

 

서민? 어린시절? 좆까

학교앞 문방구,슈퍼,분식집 = 4 대 악의 근원.

 

학교앞 문방구에서 식품류 사먹은적 있는 너, 나, 우리, 모두

아니 씨발, 4 대 재벌가 아닌놈들 모두 다

 

유죄다. 4 대악.

말 실수? 좆까. 물타지마 개새끼들.

 

 

검,경찰의 주적이란 얘기지.

그간의 포퓰리즘이고 말실수고 지랄마.

 

4 대악 이란 단어 자체가

인간이 살면서 생에 쓸일이 거의 없는 단어다.

 

돈없어? 유죄. 실수 좆까.

 

취향이 저렴해? 싼거 좋아해? 넌 악 그 자체다.

 

부자 감세, 서민 좆까.

너넨 서민과 거지,

사회악과 범죄자는 동의어라고 생각하지?

 

 

추억? 좆까. 먹어본적 있냐?

넌 4 대악행을 유년기의 낙으로 보내며 산 새끼지.

과한 얘기라고?

 

내가 취했는지 안취했는지 혼자있으니 증명할순 없지만

형이 아무리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해도,

주량엔 아직 반도 안미쳤다.

 

 

싼거 처먹었냐?

너 악인.

그래. 소주 쳐 마신 나도 악인.

 

형은 살면서  30 원이 없어서 그렇게 그걸 탐내기도 했다.

 

 

형은 일평생을 외할머니랑 단둘이만 살았었는데...

 

20 년도 더 넘은일인데,

문방구에서 밭두렁이 맛있더라며 사달라는 날더러

 

옥수수 말린게 뭐 맛있냐며 웃으시던 할머니가

계속 떠오르네.

 

 

그깟 맛없는걸 왜 사먹냐며

같이 그 조미 옥수수 말린 그걸 우물대며 웃던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네.

 

 

내가 다시 한번만이라도 우리 할머니 목소릴 들을수 있다면,

세상 무슨일이든 되든안되든,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무조건 하겠댔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난 살면서 새벽 3 시에도 무단횡단 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뭐냐 이 서러움은.

뭐냐 이 죄송함은.

 

내가 왜 또 울어야 하니 이 개씨팔새끼들아

 

법을 지키며 열심히 사는 사람이 왜

나말고도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왜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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