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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네버엔딩스토리' 세월호 추모곡으로 만들어진다
게시물ID : sewol_41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urney1125
추천 : 1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04/16 14:31:12
http://www.huffingtonpost.kr/sungyoon-won/story_b_7068346.html

[허핑턴포스트 인터뷰] "부활 김태원 씨가 곡 사용 허락해줘 고마웠다"

서울 광화문 1인 시위 ‘리멤버 0416’ 오지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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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노래 ‘네버엔딩스토리’(Never ending story)가 세월호 추모곡으로 만들어진다.

‘리멤버 0416’ 오지숙(39)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로부터 음원 사용 허가를 받고 ‘네버엔딩스토리’로 세월호 참사 1주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며 “오는 5월 16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세월호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과 가수들이 결합해 의미를 더 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비는 국민모금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작 과정은 페이스북 페이지 ‘네버엔딩스토리0416’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오지숙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만큼 제 마음을 울렸던 적이 없었다”는 그는 ‘리멤버 0416’을 만들어 하나둘씩 결합한 회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네버엔딩스토리0416’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역시 잊혀가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 대표는 이를 위해 김태원 씨의 소속사인 부활엔터테인먼트에 7장에 달하는 손편지를 보내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설득했다. 몇 번의 접촉 끝에 김태원 씨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 이렇게나마 도울 수 있어서 고맙다”며 음원 사용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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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0416’ 오지숙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네버엔딩스토리 0416' 계획을 말하고 있다.

특별히 ‘네버엔딩스토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오 대표는 “지난 2월, 차를 타고 가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가사가 화살처럼 와 가슴에 박혔다”고 설명했다.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오늘도 넌 숨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네버엔딩스토리 中)

오 대표는 5남매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다. 여지껏 촛불집회는커녕 흔한 시위에도 나가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만큼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민 아빠가 단식을 할 때도 광화문 거리에서 펑펑 울며 단식을 말리기도 했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하루 4시간씩 1인 시위를 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 전남 진도 팽목항, 세종특별시 교육부 앞, 대검찰청 앞 등 전국 각지에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당연히 가정도 등한시됐고, 남편과의 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나 오 대표의 열정을 말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싸웠지만, 남편은 결국 응원군이 돼줬다. 백화점에 들러 노란 패딩을 보고 “1인 시위할 때 입으면 따뜻하겠다”고 하자 말없이 웃으며 패딩을 사주던 그런 남편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대가도 없는 일을 그는 왜 하는 것일까. 그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힘주어 말한다.

"제가 하는 일들이 불행히도 세월호 진실을 밝혀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 아이가 커서 자기 앞에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생겼을 때 ‘나는 힘이 안되니까 포기할래’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지 안 밝혀질지는 모르지만, 엄마로서 진실을 밝히려 노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거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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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느 라디오에서, 세월호 추모를 하며 이 곡을 틀어주고
디제이가 가사를 곱씹으며 울먹이던 걸 듣고 따라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모곡으로 만들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사를 들을수록, 어찌나 이렇게 아프게 와닿는지.



손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 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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