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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당해서 성추행한 사람을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게시물ID : humorbest_416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Ω
추천 : 134
조회수 : 2445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12 02:54: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11 23:59:33
안녕하세요
전 25살의 한  여자입니다.

면접을 봤는데 면접을 한 대표가 성추행을 했어요. 
너무 놀라 신고를 했는데  그 후에 그사람의 행동이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네요..
같이 걱정을 해 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제 직업은 뭐... 알바 같은걸 하고 있어요. 수입이 많지도 않고 건당 받아서 불안정해요.

수입이 불안정한 관계로 대학교 교수님께서 제가 걱정되셨는지 
대학교 창업지원센터 내에 입주한  한 기업으로 교수추천을 해주셨고 
저는 일단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곳 대표에게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그 대표는 노인복지쪽으로 높은 직위가 있어보였고 
일자리를 일부러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곳 홈페이지를 찾아본 결과 전혀 제가 원하는 직업을 줄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추천때문에 왔다고, 일을 못할거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저는 영상이나 홍보쪽을 지원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대표는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의 다큐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할 수 있을거 같아 흥미를 보였고 이것저것 면접관련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를 차에 태우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곳에 왔다갔다했어요.
내가 고용이 된다면 내가 촬영 할 사람인 그 대표가 존경하는 사람의 집,
학교 관련 인쇄소, 학교 본관 건물, 관공서 ...
저에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쫌 웃긴건  인쇄소 빼고 만나러 간 사람들이 없어서 헛탕치거나 만나려던 사람이 너무 바빠 무시당했었죠.

그 사람은 일 할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제게 이런 말들을 했어요
너는 내꺼다.
3년간 넌 내 밑에서 일하면서 경영자로써 내가 키워주마
난 내 심복이 필요하다
넌 고집이 세서 남들이 널 못다룰거다. 망아지.
이런 물건은 처음 봤네
3년간 내가 널 입는것, 먹는 것, 생각 하는 것까지 싹 다 바꿔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여자로 만들어 주겠다.
집은 내가 얻어주마

처음엔 그 사람이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람이라서 믿었는데..
점점 말이 이상하더라구요
특히 집 이야기 했을 때요.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고 얻어주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월급도 제가 하는 만큼 줄거고
일은 넌 내가 키울 것이기 때문에 내 옆에서 계속 있으라고 그러고..해외 출장에도 데려간다고
쉬는것도 허락 받고 쉬라고 하고

그래서 연애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3년 후에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며
니가 연애를 한다면 자기랑 하래요.
너랑 나랑 연인 사이만 아니면 된다 이런 말도 하고.

말이 이상해서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열심히 피력했죠.
아빠 뻘인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요..

솔직히 제가 스펙도 없고 호기심은 많은데 
일을 가르쳐 준대서 나쁜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도 사회 복지쪽이라 나름 인재를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건가 하고 그런 생각도 들어서 
ㅡ제가.. 순진했나요?ㅡ
 그 대표와 대략 2시간 반 동안 함께 있다가 
일을 하기로 했어요. ㅡ 계속 자기가 얼마나 맘에 드냐고 물어봤었죠.. 넌 내꺼다 라면서ㅡ
넌 내꺼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사람이 호탕해서 직원을 소중히 다뤄서 원래 말이 그런가 보다 하구요

그러니까 오늘 접대할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 절 대려가겠대요.
일하는건 오늘부터라면서..
그러면서 제 학벌은 안밝힐 거래요

근데 온 사람이 학교 관계자와 교수님이더라구요.
거기다가 그 교수님 수업은  한번 들은 적이 있고 
교수님도 제 얼굴을 기억하셨는지 학교 학생 아니었냐고 물어보고..

교수님 무리들을 만나기 전에
그 대표가 식당예약을 안했는지 먼저 가서 저랑 같이 기다렸어요
방이 각각 있는 곳이라 단 둘이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제 발을 주무르더라구요.
제가 하지 말랬더니 내꺼니까 괜찮다고...ㅡㅡ
그러다가 허벅지 안쪽도 살 많다고 만져대고..
제가 계속 하지 말랬더니 옷 위니까 괜찮다는거에요.

자신은 니가 옷 다 벗고 내가 옷 다 벗고 있다고 해도 아무 감정 없을 거라고 
너 정말 못생겼다고
가진거 많은 내가 뭐하러 다 잃을 그런 짓을 하냐고 
그러면서 제  음부를 손으로 치면서 
자신이 여기만 안건드리면 되지 않냐고 
당당하게 그러더라구요.

너무 당당해서 나갈 생각도 안나고 
난 누가 만지는거  싫다고
일하면서 팔이나 머리정도는 닿을 수 있은 건들이는건 괜찮다고 하니까 ㅡ 대놓고 만지는거 말구요ㅡ
다리도 포함시켜 달라고 그러는 거에요 ㅡㅡ

그래서 제가 싫다고 하니까 
제가 허락하면 만지겠다
는 말만 계속 하더라구요
제가 절대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하면서 옥신각신 하다가 
교수님 일행이 와서 술자리를 갖고
술자리가 끝난 후에
그 대표 차에 탔어요
제 가방이 거기에 있었고 ㅡ 계속 차안에 놔두랬거든요 ㅡ
거기가 어딘지도 몰랐거든요

근디 타자마자 키스를 하더라구요
몸을 빼려고 해도 뺄 수가 없고.
고개를 돌리니까 고개 잡고 키스하고..
혀도 들어와서.
이를 다물고 있다가 그 대표 혀를 깨물었어요

아.. 진짜 키스나 연애도 솔직히 한번도 안해봤는데.........

그래서 놀라서 안하겠다고 하고 뛰쳐나와서
조용히 묻을까 하다가
그 다음날 성폭력 상담소에 가서 상담도 하고
주위 분들과 상담도 한 후에 
신고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망아지라 그랬으니 날뛰어주려구요

그래서 신고를 한 후에
신고한 그 담날부터  그 사람에게 고용된 변호사한테 줄기차게 전화가 오더니
구속심사 기간이 다가올 때쯤 아예 그 대표한테도 전화가 오고
문자도 오더라구요

전 전화도 안 받고 답장도 안했었어요

근데 그 대표가 보낸 문자 내용이 가관이었어요

나쁜 맘 갖고 한게 아니니 이해 해달라
내가 나쁨맘이 아니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배려 못해 미안하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가족들도 다 알게 되어 자신이 참 힘들다
더이상 나에게 빼앗고 짓밟고 망가트려야 하냐
대학에서 자꾸 합의하라고 추궁한다

문자가 이런 내용이라 화가났었죠
합의 하자고 보내는 문자가 이런 식이라서..
그리도 그 사람은 구속 실질심사에서 기각이 되어 풀어놓고 조사를 받는 입장이 되었어요

저는 저도 성인인지라 부모님 모르게 일을 처리하고 싶었어요
구속실질심사를 받았다는 결과만 남기고 합의하려고 했죠
학교가 합의 하라고 그랬다는 것에 기분도 나빴지만 일단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내가 연락을 받지 않아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돈(공탁금)을 법원에 맡겨놨는데
법원에 제가 고향집으로 주민등록상 주소가 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고향집으로 공탁금을 법원에서 찾아가란 통지서가 날아가 엄마가 알아버렸어요
그때 아빠가 안보셔서 다행이었죠
엄마는 속상해 하시면서도  알려지면 난리나니 빨리 끝내라고 하셨어요

그런디 저는 엄마가 알아버려서 속상해 하신다는 거에 대해 화가 많이 났어요
그냥 끝내기가 싫어졌죠
계속 학교에서 합의하라고 추궁했던게 화나고 걸렸어요

그래서 학교에 전화해서 정말 대학교 입장이 그러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학교가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그런말을 누가 했냐고 물어보고
그 대표는 그런 통지 받은적이 없다고 했다고 저랑 전화한 분이 다시 전해줬어요

전 그때 그 사람이 성추행을 했다는 것을 학교에 알렸죠

그런데 그 다음날 그 사람이 나에게 연락을 했던 틱톡의  상태창을 보니까
더는참기힘들다. 목숨걸고응징
이렇개 써있네요.

저한테 하는 이야기겠죠?
생명보험 들어야 할까요?
실질심사를 받은 후에도 합의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실질심사 본지도 꽤 됐는데
연락조차 안오네요

정신과 상담도 받았는데.. 한동안 안갔었는데 다시 가야할거 같네요

과연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너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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