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전공시험봤는데  범위 완전 착각해서

시험지를 받았는데 쓸 수가 없는거에요

백지로 낼 순 없어서 착각한 범위 공부한거랑

생각나는 말 다 씨부려싸서 세장 채워서 냈는데

엊그제 교수님이 부르시더니

"평소에 이 부분에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부분이 뭔가요

"상당한 이해 수준이 없이는 쓸 수 없는 글이다"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말씀하시고 나중에 졸업논문 이 주제로 쓸거면

지도교수 자기가 해주시겠다고함

아직 쓸려면 멀었다고 웃으면서 도망쳤는데

오늘 교수님이 사무실에서 차 한잔하면서 

자기가 가진 자료 보여준다고 같이 얘기나 하자고 하신네요

오늘 점심 때 뵙기로 했는데

시험지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