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험에서 소설을 쓴 후폭풍 .txt 후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16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정학생
추천 : 37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4/04/30 15:30:04
집에가는 전철에서 작성 중
영혼이 음슴으로 음슴체
사무실 문을 여니 교수님이 책상에 앉아계셨음
문 앞에서 쭈뼛거리니 앞에 앉으라고 하심
덧붙여서 교수님....아카이누 닮으셨음 무서워!!
아카이..아니 교수님과 잠시 차를 마시며 잡담함
학생은 ㅇㅇ학번인데 2학년이네요 군대갔다왔나요
네 이번 학기에 복학했습니다!
하고 잠시 복학 후 어떠냐 수업 뭐 듣냐 잡담
해군이 아닌 죄책감인지 대화 중 잘못들었습니다
두 번쯤 나옴 ... 쪽팔림ㅠ 교수님 근데 웃지도 않으심 무표정고수
그러다 갑자기 학생 영어 잘하나요
하시더니 벽돌2개 정도 두께의 원서를 꺼내심
이게 그나마 신간인데 여기 여기가 학생이 쓴 내용이랑
비슷하다고 읽어보라고 하심
근데 영어도 잘 못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도대체 뭘 썼는지 기억이
안남!!!!
교수님께 솔직히 시험지에 쓴거
답을 몰라서 아는거 아무거나 쓴거라고 자백하니까
그래도 이런 결론을 내려면 기반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굉장히 잘쓴 글이라고 하심
그러시더니 책 빌려줄테니 그 부분만 봐보라고 하셔씀
도대체 내가 뭘 쓴건지 미치겠어서 한번다시보고 싶다하니
조교가 가지고 있다고 하셨슴 결국 미궁ㅠ
내년에 자기 수업 꼭 듣고 책 읽고 가져올 때 감상듣고싶다고하심
영혼이 털린 채 인사하고 나옴
취직걱정에 전과 생각중이었는데 말 못해ㅠ
결국 내가 뭘 썼는지도 모른채 원서 읽고 감상말해야 됨
이 모든 대화가 45분에 끝남
어떻게 끝내야되지모르니까
안생긴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