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니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작품을 보면 후유증이 남는다
그간 날 웃기던 울리던 그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하면
어떤 개그만화라도 마지막화를 보고 한동안 마음이 심란해진다
그 후유증은 남겨둘수록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줘서 가능한 빨리 털어내려한다
게임을 하고 산을 타고 많이 먹고 해도 그다지 잘 안풀린다
그래서 보통은 다시 다른 애니를 찾아본다
그러면서 또 한동안 웃고 우는 사이에 이전의 감동을 잊어간다
감동을 잊는다는게 말로만 보면 좋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만약 지금까지에 감동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면 진작 자살했을듯..
뭐 그래서 나는 계속 애니를 본다
그렇게 애니를 많이 보다보면 좋았던 스토리보단 캐릭터가 더 잘떠오른다
스토리로 매우 만족했던 예로 '식령' '시귀' '소라' '마마마' 등이 있는데
마마마의 경우는 본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꾸준히 언급되는지라 잊지 않았지만
식령과 시귀, 소라 는 미친듯이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할만큼 잊고 지냈다
저 넷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특정캐릭터가 없었다는것.
개성적인 캐릭터가 만연한 애니에서 그 개성은 다른개성에 쉽게 묻히는듯 하다
그렇기에 내가 남겨두고 가는 감동은 좋은 스토리 안에서도
특히 맘에드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감동이 남는듯 하다
...
그러니까
...
유메닛키 하세여!! 유메닛키!!
아이시테루 마도츠키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