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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펌 - 한국사란 무엇일까요??
게시물ID : sisa_34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쪼꼬렛
추천 : 2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10/11 19:54:51
그런데 과연 한국사라는게 뭔가요? 조회 156 공감 2 비공감 5 작성일시 2007.10.11. 17:14 아이디 tolerance001 


한국사가 구체적으로 뭘까요. 대한민국이라는 정체(politeia)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의 역사인가요, 아니면 '한민족'의 역사인가요? 초등학생 때 부터 국사를 배우기는 했지만 그래서 과연 국사가 뭐냐고 물으면 사실 저는 대답할 길이 막막할 것 같습니다. 

사실 명/청과 조선, 막부일본을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일본에 등치시키는 것은 어느 면에서나 쉽지요. 하지만 항상 과연 1000년 이상 소급해 올라간 지점의 역사는 '국사'의 틀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느껴집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동아시아 '고대사'를 오늘날의 국경선대로 대륙, 반도, 열도로 나누어 생각하면 분명히 큰 어폐가 있을 것입니다. 1500년 전 세계에서는 만주가 대륙보다는 반도지역과의 연계성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다시 1000년,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의 인문지리적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구도가 펼쳐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도 속에서는 한반도와 만주, 요하일대가 하나의 문명권을 이루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때쯤으로 가게되면 그건 더이상 '한국사'로서 만주, 요하일대를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라는 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최근 5년 사이에 동북공정을 비롯한 국제적 외압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탄성으로 오히려 한국사를 잔뜩 과장하며 '우리 역사가 과거에는 이만큼 대단했다'고 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기사가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런 반성의식이 한국고대사 뻥튀기운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식을 접한 국민들도 '아, 옛날엔 저 땅이 다 우리 땅이었는데 ! 우리가 저만큼 대단했는데 ! 저 땅을 다 되찾아야 하는데 !' 하는 생각만 하기보다는, 과연 '우리'가 무엇인지, 저 당시의 동이족과 오늘날의 한국인 사이에 과연 어느 정도의 계승성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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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고민해볼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북공정 문제 이후 대한민국에서 꺼내기 참 껄끄러워진 문제이긴 하나, 환국고기를 국사교과서에 싣자는 댓글들을 보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건 저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출처는 아래입니다. 네이버 댓글을 못 달아서 링크신고를 못 했습니다. 혹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3&article_id=0000012320§ion_id=103§ion_id2=245&menu_id=103&m_view=1&m_url=%2Fread.nhn%3Fgno%3Dnews033%2C0000012320%26type%3D%26key%3D%26search%3D%26sort%3DgoodCount%26page%3D1%26uniqueId%3D1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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