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시길 바라며.. 보기 불편하셔도 제 귀는 졸라 취향타는 귀니까 이해바래여..^^
1. 인순이 - 한마디로 인순이 답다! 참 멋졌습니다. 과감한 편곡임에도 불구하고 명수옹 말대로 정말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한 프로다운 모습! 솔직히 1번으로 부르지 않으셨으면 탈락하지 않으셨을텐데.. 아쉽고 씁쓸하네요~ㅠ
2. 김경호 - 오늘 겁나 결의에 찬 눈빛으로 레이져 빵빵 쏘시면서 욕심부리시는 인상을 주시더군요. 경호행님의 빠워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만 왠지 약~~간 선곡과 맞지 않은 듯해서;;; 그래도 워낙 제가 경호형의 빠워뿔하고 거친 모습을 완전 사랑하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간만에 "내가~ 김경호다~" 라는 모습 보여주셨네요^^ 그 빠워뿔한 모습 자주좀 보여주시길!!!!
3. 자우림 - 준비할때부터 우리 존나 공들였다는 인상을 팍팍 주시더니.... 존나 공들였네요..ㅎㅎ 이건 편곡이 아니라 작곡수준이더군요.. 원곡이 워낙 명곡이라 원곡 이미지를 지우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이건 뭐 새노래를 만들어 오셨어요. 완성도 최강, 극강!!! + 후크송의 마법.. 귀가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추가로 선규행님 더블넥 포스 쩌셨습니다.ㄷㄷ
4. 윤민수 -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역대 나가수무대중 가장 독창적인 무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았구요. 몰입 잘 되더라구요~ (가슴 아픈 옛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올 정도였어요ㅎ) 오히려 해금양이 안나왔으면 하위권 갔을 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무대 구성 참신했습니다! 이제 환골탈태하셨네요. 호주에서 새아리랑 부를때까지만해도 전 속으로 제발 떨어지라고 절을 올렸는데.. 이제 윤민수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5. 바비킴 - 아..... 정말 제가 바래왔던 바비킴의 모습이었어요!! 브라스 빵빵 그거 빼고 직구로 승부하시니 얼마나 좋아요~ 역시 바비는 노래 잘하는 가수네요. 간만에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이제까지 바비킴 나가수에서 보여준 무대중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쓸쓸한 겨울날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거 같아서 언제 노래방가서 한 번 꼭 부를꺼 같네요.
6. 칼날여왕 - 들었지만 감상하지 않았습니다.
7. 거미 - TOP때문에 은근까이는 분위기도 있지만.. 제가 듣기론 선곡과 편곡과 구성이 착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기대하는 거미의 노선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네요. (박정현의 노선을 기대했는데, 오늘 무대는 왠지 옥양삘?)
그래서 순위를 매겨보자면~ 1. 바비킴 2. 자우림, 인순이 4. 윤민수, 김경호 6. 거미 라고 뭉퉁그려봅니다. 무언가 빠진 것 같다면 그건 기분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