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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운하가 왜 필요하냐고~ 앙? 에 대한 답변..
게시물ID : sisa_41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한마음쥬디
추천 : 7/11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8/01/07 15:47:53
먼저, 반말은 좀 자제 해주시면 좋겠구요. 제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수준에서 답변 달아 봅니다. 거진 글을 몇 번 써 본적도 없는 저에게 예전에 단지 이명박 후보 공약을 별 반대 없이 의견표명을 한 것을 가지고 색안경을 끼시고 나무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아쉽구요. 운하에 대해서는 한국이란 나라에 한번도 해 본적 없는 거대한 국책 사업이기에 초기에 말도 많고 찬반이 대립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솔직히 운하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이고 심사숙고 해야 할 부분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여자치고는 드물게 고향인 서울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그나마 해양산업 및 선박과 관련이 깊다고 하는 부산 소재 해양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임을 밝힙니다. 1. 운하로 다 연결되면, 생태계 교란 일어나겠지? 이거 어떻게 해결볼래?(미국은 송어 하나 보호한다고 댐도 무너뜨리더라. 얘네들 경제 관념 없는 인종?) -> 먼저, 생태계 파괴.. 이것 또한 찬 반측의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지금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도로가 물류수송을 위해서 필요 하다고 합니다. 즉, 도로를 만들 때 있는 산도 깎아버리고 터널도 뚫어야 합니다. 물론, 인위적인 수로부분도 50Km 남짓 되지만, 경부운하는 독일의 운하 (100% 인위적 수로)와 달리 있는 물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산을 깎고 터널을 파고 아스팔트로 도로를 덮는 형식의 새로운 고속도로공사보다는 환경 파괴가 적습니다. 그리고, 운하준설 후 주변 습지 (Wetland) 형성 등 생태계의 긍정적인 요소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설마,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도로든 운하든 암것도 안된다. 물좋고 공기좋은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아니시겠죠? 2. 운하가 생기면 당연히 안개가 많이 끼겠지? 그럼 주위 농사는 다 죽어 버려. 이거 어케 해결볼까?(참고로, 댐때문에 과수원 농사 다 망친 농민들 피해 보상 받았다디? 난 못들어봤거등. 대답 잘 해라이..울 부모님 과수원 농사 지으신다. 엉터리로 답하면 한국 쫓아간다이) -> 유럽의 경우 운하 주변에서는 침수와 수질 합류 현상 등으로 인해 농사를 못 짓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개가 많이 껴서 농사가 죽는다는 것은 솔직히 농촌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의 농사가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운하를 엄청 반대 한다는 것 같은 추측도 하게 하는 군요. 솔직히... 3. 그리고, 자연환경이 바뀌면 기후도 따라 바뀌거등. 요즘 우리나라 집중호우 막 쏟아붓지? 그거 개발을 너무 많이 해서 그래. 운하 때문에 자연 재해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할까? 얼마나? 그리고 누가 해줘? 정부? 건설 담당 민자기업? 주변땅 투기로 돈 번 놈들? 아니면 이명박 개인?(참고로 집중호우 얘기 나온 김에 쓸데없는 소리 좀 할께. 전에 우리나라 물부족국가라고 구라친 새끼들 누군지 알어? 뒤에 건설업체들이 있었어) -> 집중호우를 포함한 기상 이변의 주된 원인중에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가 지구 온난화입니다. 말씀 잘하셨네요. 지구 온난화를 시키는 가장 심각한 물질이 이산화탄소 즉, Co2 입니다. 이러한 이산화탄소가 운하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도로의 교통에서 기인 되구요. 그래서 국제적으로 심각함을 인지한 가운데 Co2 등 심각한 지구환경파괴 물질의 배출을 규체하는 교토의정서를 합의 한것이구요. 해양에서도 선박의 보냉, 극냉운반을 위한 Co2 성분 (LNG, LPG 선)의 물질과 선박의 화재 시 화재 진압의 시스템인 Co2 fire fighting 시스템 (화재 지역에 Co2 살포로 진압)이 갈수록 규제가 될 겁니다. 운하로 인한 습한 환경 조성 및 그에 기인한 국지성 강우 등은 예상 하지만, Co2 발생량이 도로 보다 현격하게 낮은 운하로 인한 지구 온난화 및 집중호우 야기?? 이해가 안갑니다. 4. 태안에 기름 쏟아졌지? 미국서 운하둑 무너졌지? 전에 딴지일보에도 나왔다시피 카타리나로 피해본 뉴올리언즈, 그 원인이 운하때문이었지? 둑 무너지면 어케 보상할까? 세금으로 다 떼워? 운하 반대한 사람들이 낸 돈까지 그런데 쓰면 너무 억울하지 않아? -> 기름 유출은 선박의 외층벽이 또한 큰 문제점입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말했고, 또 조선사업에서 누누이 말하듯이 위험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탱크내부를 복층으로 하면 그러한 문제가 줄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위험한 독극물 및 누수 되었을 때 치명적인 물질을 운반하는 선박은 운하를 통하여 못 지나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트리나가 운하가 주 원인 이라구요? 설마 운하로 인해서 카트리나가 생겼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은 아니시겠죠? 카트리나와 운하와의 악연은 홍수, 범람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운하의 범람입니다. 그러나, 뉴올리언즈 도시는 강보다 지면이 낮습니다. 즉, 엄창난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지대 도시 디자인이 잘못된겁니다. 운하로 인한 카트리나 태풍발생은 완전히 어불성설입니다. 5. 부산 사하쪽은 지반이 낮아서 툭하면 침수돼. 운하 개발로 그나마 있던 자연 보호막 없어져서 바닷물 더 들어오면 이건 운하때문이야? 아니면 원래 그랬으니 상관 없는거야?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6. 우리 고향 소금쟁이 돌아 댕기고, 개구락지 놀던 개울가를, 공구리 개수로로 바꾸고 나자마자 그 다음해에 바로 그 흔하디 흔했던 개똥벌레 전멸했어. 운하 밑바닥을 뭘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공구리로 바닥 깔았다가 수중생물 전멸하면 누가 책임져? -> 큰코리트로 바닥을 깔지 않습니다. 유럽의 100% 인위적인 운하를 자꾸 생각 하시나 본데, 우리나라의 물길을 주로 이용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하천은 부실한 지반 및 그에 기인한 침전 등으로 수심이 낮아지고 하천의 재기능을 하지 못하는 강이나 하천이 많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일부러 강바닥에 쌓인 침전물이나 흙 모래 등을 긁어 주는 것이 장기간의 계획으로는 오히려 생태계에 득이 된다는 주장도 있으니 이건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7. 이번엔 건설쪽 물어볼께. 운하 개발하는데 필요한 돈을 강 골재 팔아서 한다더라. 골재? 사실상 모레말고는 없지? 그거 한꺼번에 내놓으면 바로 모레값 폭락할텐데, 파내면 파낼수록 떨어지는 모렛값을 상쇄할 정도로 파낸다면 도대체 얼마를 파낸다는 거야? 지구 멘틀 보일 때까지 파? 그 수치 들어본 적 있어? 잘 모르겠습니다. 8. 이번엔 부동산. 노무현은 부동산 잡을려고 하다가, 땅투기꾼 세력(서울복부인+언론+졸부+이명박+딴날당+기타등등)들한테 몰매맞았지? 이명박은 땅값 올랐다는데도, 바로 전국민앞에서 "안올랐다"고 쌩깠지? 운하 개발 지역 땅값 벌써 10배 올랐어. 이거 운하 건설 비용에 안들어가? 이것도 노무현 때문이야? 부동산 전혀 모름 ;; 9. 그리고 물류 질문. 밑에 댓글에 자칭 물류 전문가가 "시간이 급하지 않은 물류가 있어서 비용이 싸다면 운하를 이용할 것이다"라는 가정을 내놓고, 그 가정을 근거로 "운하가 필요하다"라고 했거든. 연중 6, 7월 반짝 비 오고 나머지는 바닥 드러내놓는 우리나라에서 연중 좔좔좔 흐르는 운하 시스템을 가정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뭘 기준으로 말해야 할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배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운하가 정말 철도 운송보다 얼마나 저렴할까? 물은 계속 있을까? 있다고 해도 겨울에 얼지 않을까? 그럼 쇄빙선이 필요할텐데 그건 얼마야? 그건 운하랑 상관없는 거야? 아니면 겨울에도 안얼게, 전구간을 "실내 운하"로 만들어서 가정집 마냥 보일러 시스템을 갖춰? 그건 비용이 얼말까? 그렇게 해도 비용이 저렴할까? -> 님의 묻지마 추측에 기인한 것입니다. 찬반의 절감 비용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운하가 도로 보다 확실히 경제적입니다. 10. 다른 사이트에서 어떤 명빠 영감쟁이가 물이 마르지 않게, 강 바닥을 깊게 판다고 했거든. 그런데 바닥이 깊은 곳에, 폭우 쏟아지면 둑이 받는 수압이 엄청 높아져서 무너지는 경우가 수두룩 하거든. 그래서 지금은 깊이를 넓게 하는 게 아니라, 폭을 넓히거든. 폭이 넓으면 당연 수위가 낮아지고 장마철 지나고 나면, 바닥 드러나. 둑 무너지지도 않고, 배도 다닐 정도 수위 유지하려면 최첨단 과학에 비용에 천운까지 따라줘야겠지? 그게 얼마야? 11. 지금 세상은 속도전이야. 인간 발전 과정은 "보다 빠르게"이지? 대운하는 왜 반대로 가? 왜 속도전일까? 바로 "시간 = 돈" 이거든. 특히,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성질에다 5시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라에서, 사흘에 걸쳐서 니나노 뱃놀이할만큼 여유있는 물류는 뭐야?(365일중에 가용 시간이 얼만큼인지는 모르지만) -> 아까 님의 댓글을 보면서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이 이 대목 입니다. 시간 = 돈도 맞는 말이지만, 운하의 큰 사용 목적 중의 하나는 경제효율성 = 돈 입니다. 아까 청년부대표님이 논리적으로 말씀 잘하셨던데, 물건이 30일 만에 필요한 고객이 있고 생산자가 물건은 20일에서 25일까지 생산공정에 따라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다고 볼때는 25일 만에 만들어서 값비싼 도로를 이용 하는것보다, 20일만에 만들어서 저렴한 운하를 이용 할 것입니다. 만약, 생산자가 능력이 부족하거나 공정의 실수로 29일만에 만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항공운송을 하겠죠. 12. 운하는 물류용이야? 관광용이야? 당최 물류때문에 필요하다는 건지, 눈요깃감이라는 건지 헷깔리네. 나 아프리카랑 호주, 남극 대륙 빼고 세계 여기 저기 돌아다녀봤지만, 독일에 운하 구경간 적은 없거덩? 그게 관광 코스라는 생각도 안해봤고..관광용이면 그 예상 수익이 얼만지 알어? -> 관광효과도 무시 못합니다. 일본도 오타루 운하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대한 물류를 이동할만한 운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나올만큼 활성화 된 관광코스입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관광사업을 단순한 눈요기감으로 비하하시는 데, 앞으로 다가올 미래산업 중의 가장 경쟁력있는 사업중의 하나가 관광산업 아닌가요? 님이 안 가보신 호주나 뉴질랜드, 북유럽 등 나라경제를 살리는 주요산업이 관광산업입니다. 운하와 그리고 그 운하로 기인한 관광산업 등 그 잠재성은 시행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도 섯불리 판단 할수 없습니다. 운전면허 관계로 댓글은 지금 못 달듯 하네요...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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