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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508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삽질하자
추천 : 4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7 13:34:06

1200일을 사귀고 어제 해어졌어요

 

그사람이 너무 좋았는데

 

유학을 가서 일년에 3달동안만 보는것마저 좋았었는데.......

 

1년을 사귀고 2년을 넘게 기다리니까 내가 먼저 지쳐서 해어지자고 말을 꺼냈어요

 

뜸해진 연락......줄어든 애정표현......습관적으로 잘잤어 잘자 라고 말하는......

 

보고싶어도 볼수조차 없는 타지에서 나 말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젠 내가 필요없겠구나.....하고 생각했어요

 

우린 사람들이 시기하고 걱정하는 커플이였어요

 

나이차가 8년나거든요 수입도 누나가 훨씬 많이 벌고 나는 항상 누나한태 기대는 입장이였죠

 

그게 싫어서 이유없이 투정도 부리고 무리하면서 아르바이트하고 선물받는걸 싫어하곤 했었죠

 

우리 200일 되는날 커플링 80만원짜리 금으로 마췄을때 정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

 

여자친구가 유학을 가서 학생이 되었을때 4급판정을 받는 나는 돈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때문에 방위산업채로 대채복무를 선택했고 돈을 벌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오면 둘만의 파티를 열고 맛있는거 사먹고 좋은거 보러가고 좋은 선물을 해줄수 있어서 기뻣습니다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미안해하면서도 고마워 해줬어요

 

그러고 3년차 비행기에 오르는 길을 마중하러 나가는데

 

이제 내가 군복무가 끝나고 복학을 앞두고 있으면 힘들꺼다......라고 말하더군요

 

난 아니라고 했는데 기다린다고 했는데......

 

결국 내가 못버티고 먼저 끝내자고 했내요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먹은듯.......나를 편하게 보내줬어요.......

 

하......요즘 슬프지는 않은데

 

자꾸 마음이 허하고 가만히 있으면 미칠거 같아요

 

한없이 피곤하고 그냥 자고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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