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은 2007년 4월에 만들어졌다. 이전까지 청와대는 대통령기록관리 체계가 없는 암흑기였다. 대부분의 정권이 청와대를 나갈 때는 ‘통치사료’라며 기록물을 송두리째 들고 나가거나 폐기했다. 정권이 교체됐을 경우엔 더욱 심했다. 역대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을 얼마나 남겼을까.
과거 정부는 대통령기록관리 암흑기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55년간 10명의 대한민국 대통령(허정·박충훈 권한대행 포함)이 남긴 대통령기록물은 105만건에 불과하다. 그것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관한 74만건이 대부분이다.
과거 정부에선 대통령기록관리라는 개념조차 분명치 않았다. 퇴임하는 정권은 청와대 기밀자료를 모두 가져갔다. 정권이 재창출됐든, 교체됐든 이 자료들은 국면 전환이나 공격용으로 긴요하게 활용됐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자료는 대부분 폐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기준 총 8만3500여건의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대부분 공개가 허용된 일반 기록물이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남긴 대통령기록물은 3월31일 기준으로 1957만279건이다.
역시 쥐박이
불리한 기록물은 전부다 폐기시켰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