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고 단지내에 고양이가 5~6마리 정도 살아요. 밥주는 아주머니도 한 3~4분 계시는것 같고,
엄마랑 저랑도 사료사다가 가끔 밥 못먹은 애들 밥을 주거든요..
(경비아저씨, 아파트 부녀회, 동대표아줌마들 한테도 다 허락 받고 주는거여요)
오늘 엄마 출근하시면서 밥못먹은애 있다고 전화해서 부랴부랴 밥 가지고 내려가서 밥먹는거 보다가, 잠깐 집에 올라갔다 다시 갔는데
한 초딩놈이 고양이를 발로 차는거에요 ㅜㅜ 고양이 놀라서 도망가고, 그래서 너무 화나서 그 초딩한테
고양이한테 뭐하냐고 왜그러냐고 그랫더니 다짜고짜 반말로 니가 무슨상관이야,,,,
진짜 어이가없어서..뭐라뭐라 했더니 죽여버린다 꺼져라 이러는거에요...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고양이 밥먹다만거 치우고 너 어디사는 애냐고 부모님이 너 이러는거 아시냐고 그랬더니 돌던지구(화단에 꽂아논 보도블럭..) 도망감..
허벅지에 맞아서 넘 아픔 ㅜㅜ
막 쫒아가서 몇동몇호 사는지 알아냈는데 부모님은 안계시고 앞집에 물어봤더니 밤늦게오신다네요.
괜히 고양이 밥줘서 사람손타서 발길질 맞은건 아닌가 마음이 너무 그래요. 옛날같음 사람오면 막 도망갔을텐데..
고양이 발길질 맞아서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얼마나 놀랬을까 ㅜㅜ
불쌍한 고양이들 겨울에 춥고 배고픈데 그거 밥좀 먹는걸 왜 괴롭히는지 ㅠㅠ 고양이 생각에 괜히 눈물만 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