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도 음스니까 음슴체
이틀 전에 할머니께서 시장에 가셨음
오시는길에 전철을 타고 오셨음
옆에 50대 후반 아주머니께서 스맛폰으로 고스톱을 치고 계셨음
어찌나 재미있던지 내릴역을 지나치셨음
집에 와서 말씀하셨음
평상시에 바쁘고 늦게 끝나서 할머니와 고스톱도 많이 못하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셔서 밤마다 TV아무거나 틀어두시고 보셨음
순간 마음이 짠해서 다음날 바로 중고 아이패드1을 검색했음
마침 급쳐분 하시는분을 발견해서 그날 바로 구입 했음
퇴근하고 집에오면 10시30분 정도인데 구입하고 오느라 12시 넘어서 왔음
할머니께서 마침 잠에서 깨셨음
그리고 아이패드 고스톱 어플 설치해서 방법 가르쳐드렸음
처음엔 어색어색 난 잘 모르겠다 이러시더니
10분만에 능숙하게 다루시면서
"이야 좋긴 한데 무거우면 가지고 다니기 힘들거란 생각은 못했니?"
라고 농담까지 하셨음 ㅋㅋㅋㅋㅋ
여튼 어제 새벽 2시까지 고스톱하셨다고 고백하셨음 ㅎ
지금도 집에 전화했더니 손목 아퍼서 쉬고 있다고 하셨음 ㅎ
저 잘한거 맞죵? 칭찬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