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는 집 바로 앞에서 성추행을 당했어요 별다른 일은 없었고 성추행범이 제 입을 막고 만지려고 한 정도였고 미친년마냥 발광해 잡힌지 일 이분정도도 안되서 풀려나고 성추행범은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말이 일이분이지 진짜 너무 놀래서 슴둘이나 먹고는 집 안에 들어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서는 대성통곡을 했죠 어머니는 놀라셔서 경비실에 통화하고 저는 그날 처음으로 청심환을 먹고 잤습니다ㅋㅋ 근데 워낙 근심걱정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 큰일을 당할뻔했지만 정작 당한건 없고 하니 지나가는 똥개에 물렸다생각하고 말았는데 엄마가 경비실에 신고를 하고 경비실 쪽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어쩌다 진술서쓰러 경찰서까지 갔다왔습니다 사실 CCTV에 잡힌것도 얼굴가린 모습이라 제대로잡을수있을꺼란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잡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총 대여섯명의 여성이 피해를 입었고 저는 그나마 덜 피해입고 정상생활을 하고있지만 다를 피해여성분들은 방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으시다하더군요. 제가 지금 거주하고있는 도시에서는 흔치않은 일인데다 연쇄범(? )이라서 뉴스까지 나오고 제 뒷모습도 본의 아니게 전파를 탔습니다.
근데 문제는 성추행범 어머니가 연락이 오면서입니다 사실 저는 용서해줄 생각이 없었어요.초범이라지만 엄연히 범죄인데다 피해자들이 많고 특히나 강간범 성추행범들에게 내려지는 솜털방망이처벌에 무지 적대적인 입장이거든요 근데 성추행범이 저랑 같은 슴둘이라며 공부밖에 모르던 착한 아들인데 부모가 자식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저희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하셨답니다. 아들은 가고싶은 과가 있는데 부모가 반대를 했고 억지로 그과로 보내서 반년도 채 못 채우고 군대를 갔다 왔는데 갔다와서도 계속 과에 적응을 못 하고 겉돌면서 전과 하겠다했는데 그럼 넌 내 아들 아니라고 부모가 엄포를 놓으면서 몇달을 투명인간 취급을 했데요. 그러는 중에 아버지랑 큰 다툼이 있으면 나와서 범죄를 저질렀던거죠. 근데 저도 고등학교 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물론 전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지만 그 진학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느정돈지 알고있으니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나머지 여성분들께도 합의를 구하시고 계시다던데 합의해줘도 전과는 남으니까 합의를 해주는게 좋을 까요? 저희엄마는 마음이 안됬다며 젊은 애 미래 살려주는 셈 치고 합의해주자는데 사실 내가 피해당한 입장인데 내 미래 챙기기힘든데 범죄자 미래까지 생각해줘야 하나 하는 그런 생각도들고. ... 사실 부모님앞에선 태연한 척했지만 저 추행당했던 장소는 잘 지나가지도 못 하고 깜짝 놀라는 일도 많아졌거든요. 근데 사정 알고나니 딱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