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 이렇게 따져 들어가다 보면, 공약이 너무 장밋빛이었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김상균 : 그런데 민주주의 선거에서 공약을 만들 때는 조금씩은 낙관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도 감안하셔야 됩니다.
김현정 : 감안 안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거든요. 그대로 철썩 같이 믿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런 분들한테 굉장히 허탈하고 배신감을 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김상균 :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그런 분들은 허탈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선거의 특징을 이제 몇 차례의 선거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이 터득을 하셔야죠.
김현정 : 국민들이 터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알아서 좀 순수한 국민들을 위해서 눈높이를 낮춰서 정직한 공약을 해 주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김상균 : 그러면 표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정치의 속성이죠.
국민들이 터득하래... 뭐 이런...
불쌍한 우리 집안 어른들...
아직 터득 못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