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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교수님과 경찰대학에 대해
게시물ID : sisa_301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tudiante
추천 : 8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7 22:34:13
(대선 정국에 좀 뜬금없기는 하지만 읽어봐 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 교수님을 그냥 경찰대학 교수로만 알고 계시지만
표 교수님은 경찰대학 5기 졸업생이시기도 합니다. 

경찰 생활 중에 영국으로 국비 유학을 떠나셨고
아직 우리나라에 경찰학라는 학문조차 없던 시절 
국내 최초로 경찰학 박사를 따신 분이죠. 

임기가 보장되는 국립대학 교수직을 버리고 
그야말로 표표히 떠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경찰대학을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라기도 경찰관이라기도 애매한 4년의 교육기간 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 '조국, 정의, 명예'라는 학훈이기 때문입니다. 

군대와 비슷한 위계질서 속에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학훈을 가르치고 자존심을 지키도록 교육합니다.

쉽게 말해 4년간 거의 세뇌되다시피 하는 거지요. 

물론 숫자가 많다보니 가끔 명예에 먹칠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적인 성향을 보여 욕을 먹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 세 단어를 항상 되새기며 살아갑니다. 

경찰대학은 그동안 인권 확립과 경찰 조직의 질적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전두환 시절에 만들었다는 이유로,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분들의 승진에 장애가 되어 조직 화합을 해친다는 이유로,
공짜로 교육시키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폐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존치의 필요성을 역설할 수도 있겠지만
감정적, 정치적 주장에 밀려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당당하게 큰 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창원 교수님과 같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 한
경찰대학은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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