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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16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영병은총살
추천 : 83
조회수 : 8031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4/05/09 17:54:22
하나가 소개팅을 나갔다.진짜로 나갔다.진짜로 나갔다.진짜로 나갔다.진짜로 나간거다..
상대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공부도 안하고 카톡만 해댄다.
핸드폰을 부셔버리고싶었지만 너무 비싼걸 쓰고있어서 엄두가 안났다.
게다가 선호가 어시스트를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선호는 여행을 가서 없었다.
신경을 끄고 일단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생각보다 공부에 집중이 잘되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저녁시간에 주먹밥에 라면이 먹고싶어 하나에게먹으러가자고 했다.
근데 자기는 도시락을 싸왔다고 도시락 먹을거란다.
그래서 돈 아낄겸 뺏어먹었다.보기에는 별로일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너무 맛있었다.당연히 어머님이 만들어줬을거라 생각했다.
요리경력 최소 10년은 되야 나올것같은 대단한 맛이었다.
나:어머님이 요리를 잘하시네
하나:내가 한거야.맛있어?
느꼈다.얘라는걸.사귀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탈환작전을 세우려고 했다.
첫번째.소개팅남과 연락을 못하게하자.
그렇다.일단 저놈을 제거해야했다.
나:넌 왜그렇게 공부안하고 핸드폰만 만지냐?
하나:공부도하고있는데?넌 나만 보고있어?ㅋㅋ
나:공부하다 둘러보면 계속 핸드폰만 보고있길래
하나:난 열심히 하고있어.너나 열심히해!
첫번째부터 꼬였다.그래서 두번째 계획을 실행했다.
두번째.소개팅남이 어떤놈인지 알아내자.
나:소개남은 어때?
하나:괜찮더라~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얼굴도 괜찮더라.
나:몇살인데?
하나:26
나:원래 첫만남에는 다 성격좋아보여.가식떨잖아
하나:그럴수도있구~아닐수도있구~
나:첫인상을 너무 믿진마~나만큼 첫인상 웃긴애없잖아~첫인상이 중요한건아니지.
하나:음..알았어.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고 직장인이란다.흠....깔게 없네...
그래서 자괴감이 들면서 그래~그냥 친구로나 지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밥을 다먹고 하나는 공부하러 들어가고 나는 터벅터벅 담배를 피러 나갔다.
담배가 쓰다.많이 쓰다.그렇게 2개를 피고 올라가서 하나옆에 앉아서 공부했다.
그래도 습관때문인지 공부는 어찌어찌 되었다.
그렇게 10시가 되어 집에 갈시간이었고 하나를 데려다주면서 물어봤다.
나:또 언제 만나기로했어?
하나:토요일날 보자던데
나:그렇구만.
하나:왜?
토요일날 만나기로 했다는말을 듣고 나도모르게 짜증이났다.
그래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나:토요일날 나랑 영화나 보자.
하나:토요일날 만나기로했다니까?
나:그니까 나랑 영화보자고.
하나:다음에 보자~이미 약속잡았는데 어케해.
그렇다 쿨하게 까였다.아주 신명나게 까였다.
나:알았어그럼.들어가라.
하나:알았어~조심히가.
그렇게 집에왔다.그래도 애매한것보다는 속이 편했다.
씻고 자려고누웠다.그리고 카톡이왔다.영화보자고.
그래서 토요일날 영화를 보기로했다.갑자기 주변에서 너무 좋은 향기가 나는것같다.
더이상 이걸로 글을 쓸수가없을것같다.닉변할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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