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에 임신한 처형이 좀 친해서 자주 봐 왔었는데 임신전엔 완전 싫어하던 음식들을 임신하니까 막 먹고 싶어하더라구요.
근데 그 음식이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아기의 반은 엄마의 몸에서 온거지만 반은 남편한테서 온 거니까 임신하고 싫어하던걸 먹고 싶어하는 건 남편의 체질때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애가 먹고 싶어하는게 맞는거 같고..
엄마기 때문에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맛을 구체적인 음식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맘스홀릭 카페에서 임산부가 자기 아기가 아빠식성이랑 엄마식성 반반 닮은거 같다고 하는 글도 보입니다.
애기가 먹고 싶다고 하는건 일부는 맞을 수도 있겠지만 핑계가 아닐 수도 있는것 같아요.
제 와이프가 고기 좋아하고 전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 울 아기는 과연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