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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희망이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gamdong
게시물ID : sisa_302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트2
추천 : 5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8 02:41:26

제 친구들은 지금 두 부류입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친구들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어제 경찰이 발표한 '증거없다' 식의 발표하나에 박근혜 지지하는 친구들이




'게임끝났네'


'민주당하고 문재인이 어떻게 사과하려나'


'안하지 않을까? 증거인멸이네 뭐네 하면서 시간끌겟지'


'이거 완전 마녀사냥이야 ㅠㅠ 인권유린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식으로 페북에 글을 남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국정원 사건의 논쟁의 본질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이란 것부터 시작해서 새누리당의 쌍용차 사건까지


그들이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등 친구들을 설득하고 싶었지만


제가 말주변이 썩 좋은것도 아니고,


두 부류의 친구들 모두 정치관을 떠나서 모두 좋은 친구들이기에, 간단히 정보만 알려주는 선에서 했습니다.


제 친구들이 상식과 무식을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히 '증거없음=민주당잘못=역시박근혜가 맞아'


 이런 프레임에 빠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전영길 새누리당 의원 토론을 보았습니다.


계속되는 번복, 감성팔이 전략, 그리고 토론 논제가 아닌 그 사람의 직업, 토론자세 비꼬기 등


이정희 의원이 역사적 사실과 비리를 꼬집는 것과는 다른 수준의 질떨어지는 공격이 많아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특히 토론할 때 박근혜 후보도 그렇고 자신의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웃음을 이용하는 모습은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이런 인간들이 한 당의 위원장을 맡고, 나라를 책임질 후보인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표창원 전 교수님의 말씀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43분 44초부분)



"정권교체 해야겠다는 확심이 들었습니다. 이 상태로 가면 이 사건, 진리 못 밝혀집니다.


새누리 정권 이어지면 새누리-경찰-검찰-국정원의 커넥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진실의 규명이 못할 것 같습니다.


현재 경찰 권력, 검찰 권력, 새누리 당의 권력이 모두 잃은 상태에서 정확하게 밝혀야만 진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중략)  국가 공무원이 특정 정당 후보를 위해서 그런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워터게이트보다 더 불법적이예요.


이런 의혹들을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할 것 아닙니까!"




정말 감격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보수가 있었음에 놀랐고, 이런 분이 경찰대 교수셨다는 것에 감사했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직장을 사퇴하면서까지 나서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전 오유 그동안 눈팅만 2년째, 왠만하면 덧글도 안 남기고 글도 안 쓰는 사람인데


진짜 말로 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껴서 새벽 2시 반에 잠이 오지 않고 


기쁘고, 설레고, 감격스럽고, 너무 감사하고,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살아있음을 느껴서  이렇게 몇 자 안되는 글 써봅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주변 분들에게 국정원녀에 대해 잘 못 알고 있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께


다같이 권장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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