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17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완전단순ㅋㅋ★
추천 : 103
조회수 : 732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14 12:37: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14 12:01:20
김어준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이명박 개새끼'가 아니라 '쫄지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 죽어가는 이명박을 욕할려고 모인 것이 아니라
이제 그만 슬퍼하고 무서워하지도 말자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나꼼수의 전신인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는 2009년 6월 22일 첫 방송이였고 주제는 노무현이었습니다.
노무현은 언론에 정치 검찰에 그리고 그들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진중권도 교수 자리를 잃었고 김용민도 김제동도 방송에서 쫓겨났습니다.
또한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 안나는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내다가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슬픔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무참히 짓밟을 수 있지'라는 생각과
'나도 내 의견을 말하면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니야'하고 말이죠.
나꼼수 4인방은 진보적이고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모여서 이명박을 씹는 것은 이명박의 나쁨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자라는 의도였을 겁니다.
김어준도 나꼼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을 거라 이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거라 생각하지는 못 하고
그냥 듣는 사람들을 위로 해주자 웃겨 주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명박을 나쁘고 힘있는 사람이 아니라
쪼잔하고 깐깐하고 돈에 집착하는 인간으로 희화화 시키는 겁니다.
그런데 노무현을 죽였던 그들이 이제 나꼼수에게 중립적이고 도덕적이고 고급스러운 방송을 하라 말합니다.
나꼼수가 중립적이고 도덕적이고 고급스러우면 나꼼수도 아닐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듣지도 않을 겁니다.
그만하라는 소리지요.
부모님을 원통하게 잃은 형제들이 2년만에 다시 모여 서로 위로하고 이제 좀 웃음 소리가 나오는데
부모님을 죽인 사람들이 찾아 와서 시끄럽다고 밥상을 걷어차는 격이지요.
나꼼수는 가카 헌정 방송이고 진보적이고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노무현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려고 만든 것입니다.
그들에게 중립적이고 바른 언론이 되라 요구하는 것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조중동은 친일 찬양 신문이 되려고 만든 것도 아니고
독재를 옹호하려고 만든 것도 아니고 국민을 속이려고 만든 것도 아닙니다.
올바른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만든 것인데 부당한 힘에 의해 바르지 못한 언론이 되었습니다.
중립적이고 바른 언론은 조중동이 해야 할 일입니다.
남에게 도덕적이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당신부터 고귀해지시길 바랍니다. 씨발
삐에로에게 품위를 지키라는 양복 입은 신사 당신의 가슴에 일장기가 달려있던 흔적이 참으로 역겹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