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여대생임돠.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남자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동성을 좋아한단 얘기는 아님)
주위에 의처증 있는 남편 때문에 죽지 못해 사는 분도 계시고, 첫사랑과의 결혼을 후회하고 계시는 분도 봐서
사실 '연애도 경험이니 대학생이 되면 되도록 다양한 사람을 사귀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를 정말 마음 깊이 좋아하게 됐어요ㅠㅠ
심지어 남자친구는 요새 제 또래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착하면서도 재미있는 정말 딱 순정남.
아직 600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밖에 안 보냈지만
공원에서 오백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거니는 데이트가 여전히 즐거워요.
바람필 생각은 즈얼대! 없지만 가끔 '얘가 내 첫사랑이 아니라 3-4번째에 만났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아쉽기도 함.
사실 또 막상 그 전에 고백했던 남자들은 좋아하지도 않는걸 좋은 척하면서 도저히 사귈 수가 없었어요ㅠㅠ;;;
바보처럼 억지로 인연을 끊을 생각은 없고 순수한 호기심인데 여러분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한 사람과 연애 vs 여러 이성과 다양한 연애, 어떤걸 선택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