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아...!! 잘 지내지?
오늘 퇴원한다 했었는데
퇴원 잘 했나 궁금하네
흉졌다는건 좀 어떤가도 궁금하고
사실 우리가 카톡 연락이 끊긴 지 일주일 가량 되다보니
문자를 보내면서도 네가 이 문자를 읽을 지 확신은 없어
그래도 끝맺지 못한 아쉬움에 조금씩 문자를 써내려봐
연락을 끊은걸 비난할 생각은 아냐
ㅇㅇ이 네 나름의 이유가 있을테고
그건 개인의 판단이고 그 판단은 존중받을 이유가 있으니
다만 아쉬운건
그 판단의 과정에서 우리의 대화가 없었다는 거야
근데 난 네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걸까?
네가 잠수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지금도 난 내가 오해해서
혼자 설레발 친 것이길 바라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ㅇㅇ이 네가 연락을 끊은 것 맞다고
확실히 말해주길 바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좀 힘드네
쓰고보니 되게 구질구질하다, 그지?
아무튼 ㅇㅇ아
어렵겠지만 그래도
밥 잘 챙겨먹고
너무 무리한 주문은 피하고
항상 건강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