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아무 그릇에 반찬 담아주고, 이따만한 통 째로 반찬 내오시는 엄마가 이해가 안됐습죠. 대학 올라와서 자취하게되면 집도 예쁘게 꾸미고 막 핑크빛으로 물들이려고 했는데...... 아침엔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책이나 신문도 볼 줄 알았는데........................ 현실은 시궁창 뉴.. 머리 말리다 빠진 머리카락들을 집합시켜야 하지만 대충 한쪽으로 몰아넣고 옷을 몇 번이나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옷장의 기능은 이미 상실되고 반찬은 커녕 대충 비벼먹거나 잘해봐야 3분요리, 아님 학교 식당에서 대충 때우고 학교다녀와서는 밀린 설거지며 빨래며 집청소를 다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지만 그마저도 어마어마한 과제 때문에 점점 더 미루게 되고, 그럼 더 압박이 심해지고 오늘 당장에 입을 옷이 없는날에는 아휴.....'-'....돈만 있음 진짜ㅋㅋ 빨랫거리들은 세탁소에 다 맡기고, 마땅한 옷 없다싶음 대충 입고 나가서 옷사입고싶어지는마음T^T T^T난 내가 이렇게 살줄 몰랐음..... 엄마 보고싶어효T^T................고기맛 못본지 몇년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