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역으로 가는 방향에 새누리당유세차량이 있고 바로 맞은 편에 민주당 유세 차량이 있더군요
솔직히 이 아침에 역으로 많이 가지 어디로 많이 가겠어요? 대부분 사람들의 얼굴이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유세 하는 아저씨 목소리가 왜케 큼 따다다다다다. 말도 잘 하심...반면 민주당 아저씨 말 계속 묻히고 소리도 글케 안 컸어요..
전 역쪽으로 안가기 때문에 민주당 차량 바로 옆 쪽을 지나갔는데.그러면서 아저씨를 빤히 쳐다 봈죠.'크게 좀 말해요ㅜㅜ 란 눈으로'
부담스러웠는지 눈 피하셨음 ㅡㅡ 부끄럼타긴... 물론 제가 무표정하면 화난것 같긴해요.
어쨌든 '아씨 소리 왜 이렇게 작아..밀리내ㅜㅜ '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울화통이 치미는 거에요.
'하루 남았는데 저 아저씨가 저렇게 밀리면 안됨.' '그럼 난 어쩜?' '불안해 죽겠는데' '소리를 꽤꽥질러야지'라는 생각이 휘몰아쳤죠..
그래서 따뜻한 캔커피 들고 돌아갔는데. 역시 차량쪽에 사람 안 지나감...다가가서 커피내미니까...말하던 도중이라서 그런건지 예상치 못해서 그런건지 아저씨가 약간 당황하면서 받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이러면서.. 그리고 커피 받은 애기하는 것 같은데 바빠서 그냥 와버렸어요...
반대 편 아저씨들한텐 미안하지만...그 카페인 몇 방울이라도 먹고 1분이라도 그아저씨가 소리 크게 질러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지지자 여기있다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어요 ㅜㅜ 아저씨 힘내요
한마디라도 할걸 어색하게 웃으면서 커피만 주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