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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교를 가져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게시물ID : sisa_302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消滅
추천 : 0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8 08:56:50

난 무교다. 무신론자다.

잠깐 어릴 적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교회 문턱을 드나든 적 있었다.

한 때 전도왕으로 시계 선물도 받아 왔다.


대학생이 되어 집이 지방이라 낯선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봐야 할 줄 몰라서

아는 기숙사생들의 소개로 대학교 내에 있는 교회도 나가 보았다.


예수라는 성인의 행적, 가치관 그가 살아온 모든 것은 존경할 만 했다.

그러나 그 밑을 따르는 자들은 그렇지 않더라. 환멸을 느끼고 발길을 끊었다.



2012 대선인 지금, 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변명거리도 할 게 없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생애 첫 대선 투표날, 동계교양스포츠 수업이 시작하는 날이 선거일이였다.

강원도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터미널로 아침 7시까지 집결을 해야 했는데

안타깝게 집이 지방인 나는 기차로 버스로 왕복 10시간을 왔다갔다해야 하는 것이 힘들어 포기했다.



사죄한다. 여러분께

나 자신의 나태함으로 인해 이명박 정부를 선택하게 만든 현실을

참회한다. 진심으로 참회한다.



내가 제목에 종교를 가져야 할 때라고 적은 것은

이번 대선이 어느 진영의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는 박빙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지하고자 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좋지만

만약 그러하지 않다면?

내가 바라는 이상이 현실이 아니게 된다면? 


객관적으로도 그 후보가 당선되게 된다면 대중들이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임은 너무나도 자명한데

어떻게 견딜 수가 있을지? 


................

불교를 믿어야겠다......

비참한 현실을 성불하여 벗어나야겠다..........




그런데 지더라도 투표는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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