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예종 합격하고 제주대학교 예치금 낸 사건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17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소년2
추천 : 140
조회수 : 21706회
댓글수 : 4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14 17:50: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14 17:48:35
진짜 이게 말이되냐 아 진짜 엄마한테 난생처음 개쌍욕할뻔했어요
한예종 준비한답시고 수능 포기해가면서 엄마 비위 맞춰줘가면서 제주대 수시까지 써놓고
4-5개월 준비해서 바로 합격한 내 자신이 자랑스러운데 
예술하면 굶어죽는다고 제주도사람은 제주대 가야된다고 저몰래 제주대에 등록예치금 내고왔어요
지금 진짜 돌아버릴거같아요 패닉상태에요 아 씨발 진짜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있어요 진짜 
주변사람들은 한예종이 다 전문대인줄 알고있어서 말해봤자 씨알도 안먹히고
아 진짜 왜이러는지 돌아버리겠습니다 진짜 
문제는 지금 이 웃긴자료가 제 애기입니다 존나 진짜 허탈해서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내일 되봐야 알겠지만 국립 특수대학교[카이스트,경찰대,3사,한예종] 계열은 수시도 정시도 아니라서
예치금 낸순간 환불받아도 다른 수시대학으로 지원해야되기때문에 끝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안그러면 이중등록으로 교육법에 어긋난다고 하는얘기가 있네요 제발 루머였으면좋겠는데 씨발 
진짜 개 씹 돌아버리겠습니다 아 글쓰는데도 미치겠네요 씨바.. 지금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어제밤 늦게 엄마가 방안에 영수증을 숨기고 계시다가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발견하자마자 어떻게든 정보를 입수하고 싶었는데 일시적으로 공황상태였네요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입학처에 전화할수 있는 입장도 아니였고
흥분해서 온라인상에 글을 썼는데 생각의외로 사건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습니다. 
트위터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제 얘기를 하고있고 알싸에 제 글이 있고 쭉빵에도 제 글이 ㅜㅠ..
여성시대라는 카페에도 댓글 500개이상 달린 제 얘기가있고.. 
그래도 대부분 너무너무 공감가는 댓글과 걱정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해결됬습니다. 어제밤에 이 난동을 부렸던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입학처 관계자분의 지인분들까지 쪽지가 와서 잘 해결됬습니다.. 그리고.. 제주대학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주대학교 학교 명성에 누가 되려 한 점은 결코 없으며
저희 부모님 두분 모두 역시 제주대학교 출신입니다. 다만 아직 이루고싶은 꿈이 있기에
한예종에 가고싶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어머니께서 제주대에 보내려고 하셔서 화가났던것이지
대학끼리의 서열을 비교하고자 한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또한 예술대학교와 일반 지방거점국립대학을
비교한다는것 역시 의미없는 비교이구요.. 
어쨋건 지금 입학처에 전화해서 매듭 짓고 왔습니다. 어머니 몰래 아버지랑 예치금 빼올것 같네요. 
제가 직접 검색해서 좀더 자세히 조사해봤더라면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죄송합니다
한예종 재학생 선배님들과 동기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ㅠ.ㅜ 어제밤에 생각없이 쓴글이
디씨/도탁/수만휘/오르비스/인스티즈/쭉빵/알싸/여시/트위터/기타 블로그/학원 카페 유머게시판..에까지
[혹시 다른 카페에서도 제 글이 발견되면 말씀해주세요 ㅜㅜ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뿌려진건질 모르겠네요]
전부 뿌려졌을줄이야..ㅜ.. 학교생활 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다닐수 있게 된 것만으로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악플아닌 악플들을 꽤 많이받았는데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하고 무섭더군요
제 불찰이기때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겠습니다ㅠ
그래도 대부분 제 일처럼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해결됬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오유분들께..
안녕하세요. 원글 글쓴이입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오유에까지
이 글이 왔더군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활동하던 카페에 쓴 글이 이렇게 빨리
퍼져나갈줄은 상상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저희 집의 가정사를 구차하게 나열하는것은 역시 좋아보이지
않을것 같아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혹시나라도 재학생분들께서 저를 꾸짖으러 오시면
그때 오프라인으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전 부모님과 소통하기 위해 정말 지난 2달간 노력했고
단한번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한예종에 합격해서 그냥 다녀야지
마음먹은 개념없는 학생도 아닙니다. 하지만 글이 사람의 심성을 표현하는데 제가 과격하게
적은 점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뉘우쳐 사과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마음의 병이 있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퇴원하신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어젯 밤에는 너무 흥분한 상태에 어머니께서 숨겨놓은 이 예치금 영수증을 발견했고 
양측 입학처가 전화받기엔 너무 늦은시간이다보니 상당히 초조했습니다. 
분명 저는 어머니께 제 꿈과 진로를 아침저녁으로 10월 28일
이후로 2달가까이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예치금을 내고온 사실에 대하여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절때 부모님께 패륜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곳에 표현할때의 감정이
너무 과한 관계로 제가 정말 잘못된 단어선택을 했고 많은분들이 상당히 기분나빠 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정말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싶습니다. 
일이 생각외로 너무 커져서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그래도 저혼자 해결할수 있었던일을
이렇게 벌여놓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모든 누리꾼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원글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no=417013&table=humorbest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