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진이야
잘 지내지?
널 마지막으로 만난지 곧 1년이 되는구나
너가 없는동안 나에겐 참 많은 변화가 있었어
학교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으로 다시 입학하고
긴 휴가를 내서 캐나다에 계신 부모님도 뵙고 오고...
내가 오마이걸을 알게 됐을땐 8명이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 당연했었어
그래서 진이의 소중함을 몰랐을지도...
그런데 진이가 없이 7명이 활동하는 오마이걸은 나에게 항상 복잡한 감정을 가져다 주었어
난 오마이걸을 너무 좋아하는데...
진이가 없으니 마음껏 좋아하는게 왠지 죄책감도 들고
그리고 진이가 없을때 오마이걸이 1위하는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서 스트리밍도 대충대충하고 그랬어
진이야
이제 며칠 뒤면 네가 휴식기에 들어간지 1년이 되는구나
나도 긴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3주동안의 휴가 후에도 일상복귀가 이렇게나 힘든데
1년을 쉰 진이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
진이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휴식을 결정하는 일도
그리고 다시 복귀를 결정하는 일도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란걸 알겠어
그런데...
네가 많이 힘들걸 알면서도 네가 너무 보고싶은 내가 참 이기적인것같아 미안해 ㅜ.ㅜ
진이야
제발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복귀해주렴
너의 복귀 소식에 흘릴 나의 눈물은 전혀 아깝지가 않으니...
정말 많이 보고싶어 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