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능을 40일 앞둔 수험생입니다.
좋아하는 여자 사람 친구한테 40일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그 후에 보자고
난 니 번호 안지우면 계속 연락하고 싶어 질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고 번호를 지웠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너무 보고싶어서 걔 버스타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안녕 인사 했어요
한 2초 봤나 그냥 슬쩍 지나갔는데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한 1시쯤 문자가 왔는데
니 혹시 내 볼라고 일부러 기다렸나? 하길래 아 걔구나 했어요
부끄러워서 아니 독서실 가는길이었는데 하니까
혹시 누님한테 마음 있으면 접어라 ~ 우리는 친구다 뭐 그런 문자를 보냈어요
나는 바보같이 아~ 그래 당연하지 40만 공부 더 하면 된다. 수능 끝나고 보자 했어요
나는 40일 뒤에 공부 끝나고 나서 고백 하고 싶었어요
근데 고백도 못하고 차여버렸네요
원래 담배 가끔피는편인데 오늘은 한갑 다 태워도 괜찮을 것 같아요
힘들어요
너 때문에 친구가 여자 소개 해 준다는 거 거절했는데
너 때문에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귀찮아도 열심히 했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너한테 잘보이려고 성적 100점이나 올렸는데
운동도 열심히 해서 니가 좋아하는 슬림한 근육도 만들었는데
이제 40일 뒤에는 누구를 만나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