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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몰랐는데
게시물ID : gomin_417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절
추천 : 0
조회수 : 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29 15:00:26

친할머니댁 가면

딸만 넷에 우리 아버지 혼자 아들이고

우리 어머니가 유일한 며느리라 명절 때마다 혼자 고생하시거든요.

할아버지는 안 계시고, 할머니는 편찮으시고,

아버지는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서 쉬시거나 아니면 명절날에도 일하시고

어머니 혼자 전 부치고 튀김하고 국끓이고 다 하세요. 허리도 안 좋으신데..

저랑 언니가 옆에서 도우면서

매번 엄마만 고생이라고 투덜투덜했거든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 생각해보니까

외할머니댁에도 딸 넷에 아들이 하나인 거에요.

우리 어머니 혼자 고생하시는 동안 그쪽에서는 외숙모가 똑같이 고생하고 계셨던 거죠

외숙모는 심지어 친가에도 늦게 가세요

애들이 외할머니댁을 좋아해서 명절이 삼일이면 거의 이틀은 묵고 가는데

어릴 땐 왜 여기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지 ㅎㅎ;


어머니가 그렇게 일하시고도 외할머니댁 가자마자 또 외숙모 도와드리고

고생 많다고 웃고 그러시던 게 그냥.. 생각이 나네요

이번 추석엔 일 때문에 못 내려가게 돼서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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