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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이길수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303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ㅠ
추천 : 3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8 13:44:20

 

오늘 아침을 먹는데, 무조건 박근혜 지지자이신 어머니가 갑자기

내일 문재인 찍을거냐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네^^ 같이 투표하고 데이트 가요♥ 했죠.

아무리 어머니랑 이야기를 해도 본인 생각이 확고하시고, 저도 더이상

말싸움해서 감정까지 상하고 싶지는 않기에 요즘은 그냥 어머니 말에 끄덕끄덕 하는 편입니다.

어머니는 박근혜가 대통령 될거라 확신하셔서-

"어차피 박근혜가 될건데 뭘 그렇게 흥분해~^^ 우리 그냥 민주주의 국민으로 투표합시다."

모 이런식으로 설렁설렁 정치얘기 넘어갔었는데요.

 

갑자기 제가 내일 문재인 뽑는다고 확언하니까 초조해지셔가지구는

"박근혜 뽑아야 한다. 이정희는 공산당이구 그게 문재인 도와주니까....~~~어절씨구 절씨구"

 

??

원래 저한테 이렇게 누구 뽑으라고 막 강요하시던 분이 아닌데, 엄마 마지막 소원이니 한번만 찍어주면 안되겠느냐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늘 그랬듯이,

 

"어차피 박근혜가 되잖아요~~^^ 전 걍 문재인 찍을게요."

 

이러니까 갑자기 급 흥분하셔서-_-

 

"너가 한표라도 찍어줘야 박근혜가 뽑히지!!!!!!!!!!!!!!!!!!!"

 

라면서-_-....급 흥분-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종편, 방송삼사 선거 관련 보도만 요즘 보고 계시는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도, 지금 박빙이고 한표한표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시나봅니다.

 

네. 이제 투표율에 달렸네요.

진짜 이길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죠?

오늘 늘 여유롭던 어머니가 초조해하시는거 보고, 진짜 승부구나 느꼈습니다.

내일 정정당당하게(제발) 한번 겨뤄보자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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