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수원 블루윙즈여 영원하라 ! (2012 수원블루윙즈 팬북 게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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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공 하나로 전 세계인을 울리고 웃기는 축구.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려 공을 차며 한번이라도 축구선수의 꿈을 꿔보지 않은 남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제는 내 딸을 포함한 여자아이들도 스스로 축구선수의 꿈을 꾸거나 축구선수들을 동경하며 자라는
세상이 되었다.
엘클라시코나 맨체스터 더비가 열릴 때면 지구촌이 들썩거리지만,
여전히 그들은 저 멀리에 있는 ‘우주 전사들’이다.
내가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우리 고장 우리 지역에 있는 ‘우리 팀’이 주는 감흥과는 다르다.
더구나, 그 ‘우리 팀’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기량을 갈고 닦아,
모든 힘을 필드위에 쏟아내는’ 열정을 보여준다면 어찌 바르셀로나가 부러우랴?
바르셀로나가 “그림의 떡”이라면 우리 동네 프로팀은 “내 손안의 찐 고구마”다.
우리 동네에 프로축구 팀이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나의 ‘우리동네 축구팀’은 자랑스런 “수원 블루윙즈”다.
승리를 위해 온 몸 던지지만 져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팀이 수원이다.
성난 호랑이처럼 필드를 누비지만 넘어지고 다친 상대를 보호하고 위로할 줄 아는 팀이 바로 블루윙즈다.
최고의 선수들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 다하지만,
일단 구성된 전력 내에서 120%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팀이 바로 우리 “수원 블루윙즈”다.
수원은 우리 동네 팀이지만 대한민국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를 누빈다.
블루윙즈는 대한민국 K-리그 소속이지만 아시아의 자랑으로 세계적인 축구클럽들과 자웅을 겨룬다.
어찌 내가 ‘수원 블루윙즈’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수원 블루윙즈의 멋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서포터즈다.
수원의 서포터즈는 멋있고 단결되고 힘차다.
그들의 일치된 함성과 웅장한 응원가, 심장을 두드리는 북소리를 들을 때면 격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온 관중과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피를 끓게 한다.
매너도 좋다. 참담한 패배에도 결코 실망하지 않고 “괜찮아”를 연호한다.
그 소리를 들은 선수가 울먹일라치면 “울지마” 외치며 눈물의 화학적 성분을 “감격”으로 바꿔 버린다.
이제 곧 시즌이다. 내 귀에는 벌써 알레 알레, 포르자 수원, 응원가와 함성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수원, 고맙다 수원. 그저 있어줘서, 내 팀, 우리 팀이어서 고맙다.
승리와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하지만, 져도, 순위가 내려앉아도 난 좋다.
그저 내 곁에, 우리 곁에 늘 있어주기만 해다오. 수원, 사랑한다.
표창원 교수님 가족분들과 거의 모든 홈경기 직관하신다는데, 내년시즌에 빅버드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