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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좌빨이라 부르는 아버지와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와의 일상
게시물ID : sisa_304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원e
추천 : 5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8 18:48:55

나는 애인이 없으므로 음슴체.

 

앞으로도 ASKY 될지도 모르니 음슴체.

 

2차 토론후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심.

 

아버지 : 너는 완전히 좌빨임. 나는 박근혜 찍을거임.

 

나 : 아.. 아버지.. 정말 아니잖슴?. 토론 보면서 못느끼시겠음?? 저 사람 하는 작태를 보셈. 제발 우리 세대들 희망 갖고 살게 해주셈.

       아버지 현명하시잖음. 말로 안해도 이미 토론에서 박근혜 바닥을 다 보셨잖슴. 그런데 왜그러셈!

 

 

 

아버지 : 역시 좌빨은 굉장히 전투적인거임??? 아들.. 아빠 민주당 당원임ㅋㅋㅋㅋㅋㅋㅋ

 

나 : ????

 

아버지 :  아버지는 문재인 지지자임.

 

나 : 헐...그럼 왜그러심.

 

아버지 : 니 놀릴라구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마무리를 함..ㅡㅡ 여기까지가 아버지와의 일상임.

 

 

 

우리 가족은 기독교 신자임.

 

정말 절실하진 않음. 그렇다고 사회생활의 일환으로 생각하진 않음. 좋은말씀.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 주는 그런 삶을 살기 원함.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라면 교구 구분 혹은 선교회 구분을 한다고함.

 

이건 어머니의 일화임.

 

어머니는 여선교구 제 6지구? 소속이심.

 

정기적으로 교회 봉사활동과 기타 봉사활동들을 함. 일단 우리 어머니의 성향을 리얼하게 말씀 드리면 박근혜 ㄴ ㅃ ㄴ 으로 축약됨.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요양보호사 이심. 장애를 가진 분들을 돌보는 일을 하심. 그래서 무엇보다 복지에 관심이 많으심.

 

한번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시고 집에 오셨는데 깔깔깔 웃으시는거임.

 

그래서 여쭤봄.

 

나 : 어머니. 왜그렇게 웃으심?  뭐 좋은일 있으심?

 

어머니 : 아니 교회 봉사활동 하다가 정치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웃겨서 깔깔깔

 

나 : 뭐임?

 

어머니 :아니 어떤 집사님이 정치 얘기를 하면서 문재인을 막 욕하고 박근혜를 막 칭찬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좀 열이 받았음--.래두 내 체면이 있지않겠음. 그래서 "X집사님. 그냥 찍고 싶은 사람 있으면 조용히 찍으셈." 이렇게만 말했음. 근데 더 막 문재인 욕을 하는거임.

 

나 : 그래서 같이 따져서 이기심?(울 어머니는 전통적인 인파이터 기질이 있으심.)

 

어머니 : 아니 난 그냥 그렇게 말만 했는데 옆에 있던 다른 집사님이 깔깔깔 ㅎㅎㅎㅎㅎㅎ (여기서부터 어머니 유체이탈 폭소를 하심.)

 

다른 집사님이 TV 보시냐고 토론 보시냐고 신천지, 독재자의 딸, 친일세력, 현정권의 연장정권, 무식한 티를 팍팍 내는 그런 사람인거 세상사람 다아는데

 

왜 혼자 지지하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왜 다른 후보는 왜 욕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어머니. 숨넘어 가겠음.

 

어머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ㅎㅎㅎㅎㅎ드ㅎㅎㅎㅎㅎ흘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그 집사님 박근혜가 최고라고 함.

 

아무튼 그때 다른 집사님이 갑자기 열을 확 올리시는거임. 그러면서 기독교 이단 집단하고 연을 맺은 사람인데 하나님한테 부끄럽지도 않음? 당신

 

하나님을 모독하는거임?후보지지이전에 우린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 아님 이라고 하셨음~

 

 

일단 여기까지. 음..역시 마무리가 안됨.. 

 

 

 

두번째 어머니의 일화

 

3차 토론때 복지정책관련 상호 토론과 자유토론이 있었음.

 

그때 박근혜가 참 사람을 당황하게 했드랬음.

 

그러면서 문재인후보가 아이템풀 선생님으로 변신해서 박근혜후보를 가르칠때 그리고 박근혜의 에티튜드가 참 불량할때 

 

어머니가 한마디 하심.

 

"옳지 문재인이 조사버리셈!!! 박근혜 저런 ㅁㅅㅎㄴ ㅃ ㅉ ㅇ ㅂ ㄹ ㄴ !!! 이러면서 육두문자를 섞어쓰셨음.

 

그러면서 1조 5천억 얘기 나왔을때 어머니 분노 폭팔하심.

 

그러면서 한마디 하심.

 

저런 ㅇ ㅁ ㅎ ㄴ 어디서 저런사람이 후보라고 나오는거임? 요양보호사들의 애환을 알기는암? 간병인의 애환은 알기나 함?

6인실 4인실 얘기를 할때임? 평생 배고프게 안살아봐서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ㅈ ㄴ 은 모를거임. ㅎ ㄹ ㅈ ㅇ ㄴ

 

이러면서 막 흥분하심.

 

암튼 3차 토론을 보고 온가족이 실소하면서 적당히 마무리됨.

 

우리가족 다같이 투표장 가기로 함.

 

이거 베오베 되면 내가 우리가족 투표 인증샷 올림.

 

안되도 사진은 찍어 두겠음.

 

아무튼 시사게시판에 이런 내용이 적절 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마땅히 소분류를 어디로 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에 올림.

 

어느 기사에서 봤음 우리의 투표권 한장이 약 4800여만원의 가치가 있다고함. 이 엄청난 종이 한장. 안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보다는

 

내 소중한 한표가 앞으로의 5년 혹은 더 앞으로의 10년을 보장해줄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셨으면함.

 

지지후보가 누구이건 진보이건 보수이건 영남이건 호남이건 이제 이런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함. 누가 되던 새시대를 열려고 준비할거임.

 

단지 이것만 기억해줬으면함. 같은 새시대를 열더라도 좀 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사람을 뽑자고 말하고 싶음. 여당의 심판은 언제나 있었음. 하지만 이번은 여당의 심판이기도 하지만 독재의 잔재를 안고 가는것이냐,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을 안고 가는것이냐 그차이임.

 

나는 여러분을 사랑함. 이렇게해도 안생기겠지만 진심 투표를 마음먹은 이가 있다면.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여러분 개인의 선거권을 행사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다 사랑함.

 

여러분 투표하셈.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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