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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직원.....
게시물ID : humorbest_417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장한다
추천 : 209
조회수 : 3067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16 09:08: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16 07:18:24
출근 전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서 조언 좀 구하려 합니다.

임신한 여직원분이 계시는데 일을 안합니다. 미치겠어요.

그분 혼자의 일이고 책임도 그분이 지시면 이렇게 사람 돌아버리지는 않습니다.

그분이 딜레이 되면 팀원 개개인별로 크건 작건 영향을 받습니다.

임신전에도 그리 성실하다고는 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소한 팀원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고

주초 프로젝트 진행 점검할때 미흡하면 야근이라도 해서 맞춰주셨던 분입니다.

근데 임신 후 3~4개월 쯤 부터인가? 너무 힘들게 하네요


1.회사 와서 일을 안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여? 결과물 보면 알아요 제가 하던일이 었으니까요...

처음엔 좋게 생각해서 그래 임신하면 우울증 같은것도 생기고 기분이 롤러코스터 탄다던데 

이해하자 하면서 미흡한거 부족한거 제가 케어해드렸습니다. 근데 이게 벌써 거의 3달째 입니다.


2.신경이 엄청 예민합니다.

사무실에 남자가 부장님 빼고 저 혼자라 물통 갈사람이

저밖에 없습니다. 저도 알아요 그런건 남자가 해야죠. 근데 물통 비었다고 저한테 말한다음에 몇분뒤

까지 물통 안바꿔 놓으면 인상쓰면서 저 힐끔거려요...  또 구두 슬리퍼로 바꿔 안신고 뚜벅뚜벅거리면

엄청 짜증내는 등등!! 진짜 내가 그쪽 일해줘 눈치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아... 그래도 내가 상사인데


3.육아휴직은 싫데요.

제가 지지난달인가 육아휴직이 없는게 아니지 않느냐 일이 힘들면 휴직 하는게 어떠냐 6개월까진

절반이긴 해도 유급휴직이지 않느냐.라고 권유 했습니다. 그분 육아휴직으로 나가면 알바라도 쓸 수 있으니

까요.... 근데 싫데요 오히려 저에게 반문해요 기억는 잘 안나는데 

대충 애기 낳고 초반에 함께 있어 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줄 아느냐 그리고 당장 들어 갈 돈이 많다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일좀 해달라 지금까지 내가 당신 일 팔로우 하면서 내 일까지 해왔다 나 넘 힘들다

10시전 집에 들어가본지가 언젠지 몰겠다.. 그냥 휴직해 달라 그래야 알바라도 뽑을거 아니냐 했더니

저 보고 너무하데요 하..... 자기도 힘들지만 나름 열심히 했데요......아.....

그래서 저번거 스토리보드 짠게 총 5장이냐고.....


4.그래도 상금 똑같이 나눠야지

제가 윗선에 보고도 못하는게. 회사에서 추최하는 조직컨테스트에서 입상했습니다.

우리는 뭐 이런식으로 팀웍이 좋다 이런점을 개선했다 뭐 이런거 써서 올리는데 뭐 어찌어찌 가짜로 적어

올렸는데 입상된겁니다. 아.. 상까지 받은마당에 이런 갈등이 있는데 해결 못하고 있다면 가짜로 적은게

들통날거 같아서 위에 보고도 못합니다.ㅠㅠ

거기서 나온 상금이 있습니다. 꽤되요. 본인은 임신중이라고 한번도 참여 안했으면서 상금은 똑 

같이 나눠달라네요...



솔직히 지금 얼마나 밉냐면 그분이 배 불룩하셔서 한손 허리에 받치고 약간 팔자걸음? 비슷하게 

걸어다니시는데 길가다 임신한 사람이나 자기아이 데리고 돌아다니는 여자만 봐도 아 저여자도 

엄청 이기적 이겠지? 하면서 짜증이 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요. 저도 이렇게 변한 제가 싫어요

제 윤리적 도덕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정말 임신한 사람한테 너무 한건가요? 아니면 임신하신분에게 접근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따로 있는건가요?


어제 야근하다 못한거 마무리 지으려고 일어났다가 일도 안가고 이러고 있네요..에휴...

임신한 부하직원있으셨던 선배님들 조언 좀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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