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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벽 편의점 알바하다 격은일....ㅋ
게시물ID : humorbest_417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몽꾼아이
추천 : 36
조회수 : 1838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2/16 11:09: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2/16 10:04:00
(글재주가 없어서 읽기 힘든점 양해바랍니다.)

오늘 새벽 5:30분이 조금 지나서 한 여성분이 울면서 편의점에 뛰어 들어 오더니 살려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때 머리속으로 누구한테 남자친구한테 맞아서 도망왔나? 라고 생각했습니다.(예전에 그런 분이있어서)
그여성분은 갑자기 저쪽으로 오더니 카운터 문아래로 기어들어가 계산대 아래에 움크려 앉아 울면서 계속 살려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서서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알바맞죠? 알바맞죠?" 하고 물어봅니다. 
그때 입에서 술냄새가 나길래 이여자 취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편의점에 누가들어 왔는대 옆건물 국밥집 아주머니였습니다. 
여성분이 택시를 불러달라고 해서 택시를 불러드렸는대 택시가오니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이곳으로 도망을 왔다는겁니다. 
택시기사 나가보니 밖에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고 아주머니는 여성분에게 택시왔으니 타고 가세요.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계산대바닥에 있는 여성분을 일으켜 세운뒤 택시 타고 가보시라고 하는대 갑자기 여성분이 소리지르며 
"저거 택시기사아니야! 납치하러온거라고, 날죽일려고 하고있다고,,,, 살려주세요, 죽기싫어"
라고 말하고는 다시 계산대 바닥에 마짝 쪼그리고 택시기사 보내라고 나 여기없는척 하라고 하는겁니다.
택시태우는건 포기하고 경찰서에 전화하려는대 갑자기 여성분이 바지끝을 잡아당기시더니 
"아무렇지않은듯 앞만보고 잘들어."라고하는겁니다. 
이때 속으로 웃음이 났지만 참고 앞에만 보고있었습니다. 
"우리아빠 !#@!#(무슨 사장이라고하던데 기억이;;;)인데 지금 노리고있어 지금 날 납치해서 우리아빠 죽일려고 한단말야 그리고 나도 죽을꺼야. 우리아빠 나때문에 죽으면 어떻해 아빠한테 미안하잖아...."말하고 
완전 서럽게 우는겁니다.ㅋㅋ 
저는 일단 안죽을거니깐 괜찮을거라고 진정시키고 나가서 택시기사아저씨랑 식당아주머니한테 제가 경찰에 신고해둘테니 가보셔두 될거 같다고 예기 하고 들어오는데 그떄 여성분이 
계산대에 있는 핸드스캐너를 들고 귀에 대더니 계산대에 키를 이것저것 누르고 열쇠도 돌리고(cctv보고니 이것저것 막 누름...)하더니 갑자기 "여보세요? 여보세요? 살려주세요! 살려달란 말이야..."
핸드스케너를 전화인양 전화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속으로 웃음이 났지만 참고 경찰서에 전화해두었습니다.  
경찰분들이 오기까지 5~10분정도 걸렸는대 그사이 여성분은 갑자기 종이와 팬을 달라고 하더니 
막울 면서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있었습니다. 
쓰고있는글을 얼핏 보니 영어로 쓰길래 술주정이아닌가? 생각했는대 그여성분이 "유언장이야"하면서 종이를 건내 주시더니 "나죽을거야.."하고는 단념하는겁니다. 
저는 받은 종이를 봤는대 영어로 쓰긴 했는대 아무 뜻도 없고 그냥 알파뱃 아무상관없이 마구 적어두고 
본인 이름인지 이곳저곳에 적어두더군요. 그냥 술주정 맞았습니다.ㅋㅋ
잠시후 경찰두분이 오셧는대 여성분과 대화를 시도하고 계산대에서 끌어내려는대 그여성분이 경찰중 뒤쪽에서 빼꼼 처다보시던 나이 좀있으신 분을 보더니 "저거 뭐야! 저거치워!" 하는겁니다. 
그 경찰아저씨 살짝 충격받은듯 흠. 하는 신음소리를 살짝내시고는 옆으로 피해있었습니다. 
그재서야 여성분이 일어나서 경찰아저씨랑 대화하는대 "지금 쫒기고 있는대 날죽이려한다." 
그러자 경찰아저씨가 누구한테 쫒기냐고 물어보니 
"우리아빠죽이고 나도죽이려고 한다"하는겁니다. 
결찰아저씨는 "일단 경찰이 왔으니 안전합니다" 라고 말하고 여성분을 끌어 당기는대 
그여성분이 소리지르며 "놔! 우리아빠는....."하고 경찰분에게 끌려 나오는대 카운터 옆에 레종 광고판이랑 모형담배가 있는걸 보고는 "레종이다! 레종좋은데....하면서 양면테잎으로 붙어있던 레종곽들을 뜯어버린 겁니다. 
경찰분은 이건 여기거라고 뺏어서 저에게 주고 밖으로 나갔는대 밖에서는 여성분으 고함소리와 욕하는소리 밖에 있는것들이 넘어지는 소리 가나고난뒤 조용해졌습니다. 
밖에나가보니 밖에있던 테이블의 의자들이 길바닥에 전부 내팽겨쳐저 있더라구요.ㅋㅋ
나중에 충격과 공포가 휩쓸고간 자리를 정리하고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가 손님 담배 계산 해주는대 
핸드스캐너를 들고있으니 갑자기 그여성분이 핸드스캐너를 전화인냥 "여보세요! 살려주세요!"하는것이 생각나 
손님에게 이야기 해주고 같이 한참 웃었습니다.ㅋㅋ 

오늘 실화입니다. 
그동안 남자친구한테 맞아서 얼굴 부어서 와서 택시태워 병원보내거나 친구들이랑 싸웠는지 온몸에서 피를 잔뜩 흘리며 경찰에 제발 신고하지 말라며 술사간 손님등 있었지만 이번손님이 가장 아스트랄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여자가 술주정하면 TV에서처럼 술주정 부릴줄알았는대 현실은 더하다는걸 또하나 배웠내요..

아래사진은 전화하는 모습을 CCTV 화면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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