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열라 길어요. 그래서 두줄 요약을 미리 올립니다.
두줄 요약 : 기상청이 날씨 예보를 틀리면 능력없는 단체...기상청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재경부가 경제 위기 예견하지 못하고 공약 실천 못한 건 어쩔 수 없는거.
1. 좋아요 = 산업화, 싫어요 = 민주화 라는 용어를 쓰는 이들에게도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권이 동일하게 부여된다라는 사실이 참으로 어쩔 수 없는 민주주의 역설이다..
2. 같은 맥락으로
'흰쌀밥과 고깃국 멕여줄테니깐 닥쳐라'를 천명하는 후보가 바로 북쪽정부가 아닌 '남쪽정부'에서 40%이상의 지지율을 받는 것도 참으로.....X같은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3. 뭐...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득표율로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잡은 것을 보니.. 경제가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우경화된다는 공식이 요즘 같은 시기에 가까운 곳에서 역사적으로 증명된것 같아 졸라 씁쓸하긴 하다....
4. 물론 의식주가 중요하긴하다. 이런 면에서 무엇보다도 의식주가 중요하기에(산업화) 다른 민주주의적 가치(민주화)를 제쳐놓은 집단을 이해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5년전 747의 허상을 겪은 이들이다. 불가능한 수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대표자의 나라에서 무려 5년동안 살았고, 상위 10%가 아니면 각자의 영역에서 알게 모르게 재정적 그리고 심정 피해를 받았다. 그런 그들이 다시금 코스피 3000 공약에 환호한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공약의 구체적인 경제적 근거도 없다.
5.물론 시카고 학파 주장에 근거해서 자본주의 시장에서 피할수 없는 경제 위기recession는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돌아오며, "유럽발 금융위 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구체화된 경제위기에 747 정책이 재수없게 걸려들은 것"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 옹호론과 동시에 경제위기 다음에 호황이 오게 되는 공식 대로 향후 5년은 코스피3000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6. 5번을 보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747공약은 최근 경제에 관심을 가져서 책 몇권 들여다본 나 같은 놈과 비교가 안되는 경제 전문가들과 자칭 혹은 타칭 경제 대통령 이명박씨가 내세운 공약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명박정부는 존나 헌신적으로 일을 했는데, 대한민국이 좆같이 재수없어서 유럽발 경제위기를 만나서 공약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747 공약을 실천 못한 것 그래서 어쩔 수없었다. 악재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선방한거다. 씨발 이명박 탓 아니라고."
7. 여기서 747 공약과 함께 코스피 3000의 근본적인 허상이 들어난다. 존나 열심히 준비해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또 닥치면 747 공약을 내건 이들과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이 말할꺼다. "747 공약을 실천 못한 것 그래서 어쩔 수없었다. 악재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선방한거다. 씨발 ㅂㄱㄴ 탓 아니라고. 그래도 씨발 우리는 북한보다 잘살잖아. 흰쌀발에 고깃국은 가끔 먹을 수 있잖아. 다행인줄알아. 국경을 지켜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