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대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사실 인문관련 도서는 많이 안읽는 편입니다.
기껏 읽는거래봤자 배려 라든가 성공하는 사람은 1% 가 다르다 라든가 뭐 그정돕니다.
사실 대화할때 남자들(특히 공대생)은 할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입다물고 있는 이유는 말해봤자 손해라는걸 알아서 입니다.
만약에 두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음악가중에서 Erik satie의 무슨무슨 곡이 좋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슨책이 좋고, 하면서 인문이나, 예술쪽으로 자신이 모르는
분야나 단어를 언급하면서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느끼는 기분이랑
그 현상은, 무슨무슨 원리에 의해서 이렇게 저렇게 일어나고, 무슨무슨 이론에 의하면
어떻게된다. 그러니까 그걸 막으려면 이렇게 저렇게 해서 대비하는게 좋다.
라고 전공 분야를 언급하면서 말하는 사람을 보면서 느끼는 기분은 상당히 틀릴겁니다.
전자쪽은 대체로 와... 너 아는게 많구나. 할테고 후자쪽은 이론쪽 언급하려는 찰나에
아 됐어! 그런거 안다고 뭐 밥이 나오냐? 할겁니다.
근데 웃긴건 이나라 먹여살리는건 정치나 철학같은게 아니라, 농업이나 공학쪽이란 겁니다.
물론 사람이란 밥만먹고 사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정치도, 철학도, 경제도, 예술도
필요하고 중요한데, 왜 공학이나 농업분야는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