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 투표하러 가요...
대략 3시간정도 차 타고 가야 하는데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운전을 오래 못해서... 쉬는시간이 좀 길어요...)
대학교에서 하는 알바도 쉬고(어짜피 성적입력만 하면 되는거라... 쉰다고 할게 못되는군요....ㅋㅋ)
통역알바도 하루 쉬고 (내일 바이어 온다고 빡치게 하던데 내일 투표하고 시간남으면 출근해서 도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뭐 이렇게 아침 9시쯤 출발해서 투표하고
손등에 도장좀 찍어오려는데 괜찮겠지요?
머...
내가 꼭 이래서가 아니라...
MB시절에도 그랬구...
좀 산다는 애들은 이미 해외여행 나가있고...
아니면 얼굴좀 번지르르 한 여자애들은 이미 약속 다 잡혀 있다고....
직장 곧 그만두는거 때문에 술약속이며 뭐며 다 잡아놨다고 선거 그딴게 뭐냐고 어짜피 우리까지 파급효과 그런거 없다며
"나 하나쯤이야"를 들먹으며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갑니다...
행여 같이 갈 사람이 있는지 싶어서 여러 주변에 사는 친구들에게 "고향에 내려갈거면 내가 태워줄테니 같이 가자."
라고 해도 "바빠서"
라는 답변만 계속 오는군요...
주변사람들이 이러니 나 혼자만 이렇게 유난떠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도 생기고....
그래도 투표는 해야겠고...
어떻게 보면 과연 이들이 내 친구들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얼마전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던 친구들과 같이 일하던 세계축제에서 1인시위를 해도 그걸 왜 하냐는둥...
제가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니... 특이한 사람이네요...
이렇게 특이하다고 결론이 나버릴것 같습니다...
남들이 말로만 하는걸 실천으로 옮기는게 그게 그렇게 미친X 소리를 들어야 하는건지...
정말 전 갈등이 심합니다...
행여 주작이라고 하시는분들 있으실까봐
1인시위 당시 모습 사진 올려봅니다...
A4용지에 앞뒷면으로 걸고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두시간반정도 서있다가 제지당했습니다.... 매니저란 사람한테 평생 듣지도 못할 쌍욕까지 먹어가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