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가챠시스템 가지고 데차를 까는 게 아닙니다.
가챠시스템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게임에 적당한 도박성이 있는 건 오히려 흥미유발도 되고
가챠를 돌릴 재화를 벌기 위해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별 3개를 먹기 위해 조합에 신경쓰게 되고 컨트롤에 집중하게 되죠.)
제가 데차를 까는 건 지나친 현질 유도와 막장운영 때문 입니다.
22만원 현질 시 초 고급 카드를 준다고 합니다. 다른게임도 이러나요?
"어쩌피 현질하는거 나올때까지 돌려보자. 그리고 정 안되어도 22만원때 얻을 수 있잖아."
이렇게 유도하는 게임이 있나요? 제가 했던, 하는 게임 중에선 데차가 유일합니다.
더구나 이게 가끔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작부터 계속해오던 이벤트죠.
더구나 저렇게 현질로 카드를 뽑게 만들어놓고 현질이벤트가 끝나자마자
카드의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그러고 나선 다음 카드에 돈을 쓰게 만들죠.
이게 정상적인 운영방식입니까?
게다가 게임 내적으로 즐길 요소도 거의 없습니다. 컨텐츠 자체가 희소하거든요.
메인에피소드나 PVP 말고는 그냥 노가다 뿐입니다.
그런데 데차는 컨텐츠를 늘릴 생각보다 현질이벤트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일주일이면 끝나는 메인에피소드를 업데이트 하기에 앞서
노가다와 현질 이벤트만 추가를 했던 게 데차입니다.
(제가 접었을 때 당시에 그랬습니다.)
(위키를 보니 지난 30일날에야 업데이트 그것도 겨우 1장만 했더군요.)
직접 플레이 했었고 이때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쓰레기같은 게임이었기에 까는 겁니다.
이중잣대요? 전혀요.
데차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돈만보고 가는 게임이랑 비교되는 게임 찾기도 힘든데요.
지금까지 가챠게임이 많이 있었지만 데차처럼 크게 이슈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죠.
그만큼 데차가 거지같이 운영하면서 현질유도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병신같아도 계속해서 현질하고 과금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데차라는 선례가 생기면 다른 모바일 게임이 나와서
또 유저를 희롱하고 확률을 사기치고 거지같은 운영을 하는 게임이 나와도 이상하지가 않게 되죠.
왜냐? 데차처럼 다들 신경쓸 사람만 신경쓰고 과금할 사람들은 할 테니까.
그러니까 데차를 왜 하는 지도 모르겠고 하는 것도 별로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중잣대를 하려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 게임이 있어야 하는데
글쎄요. 데차만큼 미친 게임이 또 있나요?
단순히 가챠라는 거에 초첨을 두고 있는 게 아니란 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단순히 가챠가 문제였다면 굳이 이제와서 데차에만 이렇게 폭격이 가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