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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문제라고 하는데, 교육에 진정 필요한건 무엇입니까?
게시물ID : sisa_34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lfjsdlfjs
추천 : 1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10/14 03:13:56
저는 교육에 있어...아니 배움에 있어 필요한 것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교육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가라는 것입니다.

요즘 교육의 문제는 배우는 자에게 열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정이 없는 것일까요?
열정이 없다면 무엇이 그들을 학교에 가게하고, 대학에 가게 할까요?

학생들에게 열정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열정이 아닙니다.
정확히 하자면 그들의 열정이 아닌 열정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부모의 열정으로 공부합니다.
자신이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열정을 자식에게 빌려주고,
자식은 빌린 열정조차 다 쓰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은 꺼낼 생각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에게 자신이 쓰지 못한 열정을 다시 빌려주고,
그 자식은 그 부모가 겪은 것처럼 빌린 열정도 쓰지 못하고 허덕거립니다.

그리고 부모의 열정은 돈으로 표시됩니다.

결국 학생을 공부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돈이고,
그 돈은 학생의 열정을 사지 못합니다.
자신의 열정이 아닌 것으로 공부하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는 하지 못하고,
자신의 열정은 수치로 평가되지 못하므로 저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부모의 열정이 돈이라는 수치로 평가되어 그들을 강제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열정을 돈으로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고,
그 시작이 부모인지 제도인지 아는 것은 닭과 달걀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 아는 것만큼 의미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들의 열정을 돈으로 표시해서 자식들에게 빌려주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지금의 우리 교육은 절대 정상이 되지 않습니다.
고급 교육에는 부모의 돈이 들어간다는 전제하에서 시작하는 제도는 무의미합니다.
'자립형 사립고', '외고', '과학고' 기타 등등의 학교가 부모의 열정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면 상황은 악화만 될겁니다.
학생은 부모의 열정을 모두 써야 할 부채가 있으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못할 것이고,
부모는 자신의 열정을 빌려주었다는 것에서 안도감만 느낄 겁니다.

저는 이해찬 3세대(사실 이러한 표현은 옳지 않지만, 그 영향은 받았다는 표현에서...)로서
감정적인 면에서 그를 싫어하지만, 그의 정책 노선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열정을 대여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뭐...요즘 시게에서 현재 교육정책을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서 글을 쓴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열정으로 배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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